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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상염2

꽉 막힌 감정의 행간의 파악하려면? 간기(肝氣)를 조절하라! - 행간혈 행간, 걸으면서 사이 만들기 간울보이의 속풀이 “감정이 안 풀어지고 계속 되풀이돼요.” 최근 간기울결(肝氣鬱結)을 겪어 속이 상했던 남자(이하 간울보이)의 첫마디다. “의견이 안 맞아 화가 났는데 얘기를 하면 끝날 줄 알았어요. 근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계속 쌓이기만 하는 거예요. 화가 났던 일이 자꾸 리플레이 되면서 얘기한 것들이 다시 쌓였어요. 상대방이 얘기하는 게 전부 다 고깝게 들리는 거예요.” 쌓인다, 되풀이된다는 말을 연신 늘어놓는 간울보이. 어렴풋이 간기울결이 어떤 증상인지 짐작이 간다. “잠을 깊게 못 잤어요.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고, 잠을 자도 자꾸 뒤척이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고 집중력도 떨어졌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했어요.” 감정이 울체되면 자꾸 그 생각.. 2014. 4. 17.
이글거리는 눈동자!? 눈에 불을 꺼주는 대릉혈! 대릉, 집 나간 마음을 불러오자! 목적지향적인 남자 내가 연구실에 처음 왔을 때, 그 아이는 뻘건 눈을 하고 있었다. 막 공부방을 나선 그 아이는 먼 데를 바라보고 있었고, 난 그 아이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젯밤에 술깨나 푸셨군.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나 할 것이지, 저렇게 눈이 뻘게질 때까지 술을 마셔? 이 동네도 술꾼들이 꽤나 있나봐.’ 그날 나는 그 아이를 술꾼으로 오해했다. 1학년 오리엔테이션에서 다시 만난 그 아이. 그때도 뻘건 눈을 하고 있었다. ‘뭐야, 원래 토끼눈이었어?’ 그랬다. 그 아이는 원래 토끼눈이었다. 오전에 반짝 괜찮았다, 오후가 되면 눈에서 노을이 지는 아이. 이름하야, 목적(目赤:빨간 눈) 지향적인 남자였던 것. 나 : 너, 눈이 시뻘게. 요즘 너무 무리한 거 아냐?.. 2013.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