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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금주의 책38

내가 빠져든 올해의 책 북드라망(사람들)이 뽑은 내가 빠져든 올해의 책 *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친절한 강의 중용』 (우응순 강의, 북드라망, 2016) 동양고전은 원문이 같이 실려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한자 설명 따로, 내용 설명 따로 되어 있어서 그 맛을 함께 느끼며 읽고 싶은 개인적 욕심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친절한 한문선생님 우응순 샘과 함께하는 고전 강의는 그런 아쉬움을 100% 메워 준다. 원문이 지닌 미묘한 의미와 더불어 고전의 내용을 익히니, 그 맛이 배가 된다고 할까. 읽는 순간, 우응순 샘의 마법 같은 목소리가 들리며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책!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원 옮김, 바다출판사, 2016) "편애하는 마음과 인문학적.. 2016. 12. 26.
12월 넷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2월 넷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 김종대 지음, 인문서원 출판사 책소개기존의 도깨비 이야기는 충효와 우애라는 교훈의 전달자로 작용하며, 피지배층(하층민) 사이에서는 현실의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치로 이용되었다. 말하자면 도깨비는 “사회적으로 억압을 받아왔던 계층의 현실적인 불만을 대리만족시켜 줄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방영된 한 드라마에는 ‘모던한’ 도깨비가 등장한다. 여기에는 메밀꽃, 푸른 불꽃, 도깨비터 등,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그동안 잊혔던 도깨비라는 존재를 현대로 불러낸다. 농경시대의 충과 효의 이데올로기 전달자였던 도깨비가 21세기 도심에서 현대인들의 .. 2016. 12. 19.
12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2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책의 맛』, 로제 그르니에 지음, 백선희 옮김, 뮤진트리 출판사 책소개여기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 로제 그르니에가 바라보는 문학의 세계가 있다. 프루스트.플로베르.나보코프.플래너리 오코너.체호프.보들레르.카프카가 저자의 친구 및 동료 들인 로맹 가리.장 폴 사르트르.클로드 루아, 그리고 멘토인 알베르 카뮈와 함께 행복하게 거니는 곳이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편집자 겸 작가로 활동하며 프랑스 문학의 면모를 일궈낸 로제 그르니에는 그만의 비평방법으로 문학을, 작가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들을 밝혀낸다. 총 아홉 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에세이들은 모두 하나의 문제 또는 테마로 시작되어 문학적인.. 2016. 12. 12.
12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2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목격자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연진희 옮김, 글항아리 출판사 책소개소련의 서쪽 경계선에 위치한 소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어느 지역보다 극심한 참상을 겪었다. 독일이 독소불가침 조약을 느닷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람에 벨라루스의 평온한 일상은 아무런 대비 없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짓밟혔고, 4년 남짓 동안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인구의 4분의 1이 사라졌으며, 고아의 수는 2만 5천 명이었다. 『마지막 목격자들』은 이 참극 속에서 가장 작고 무기력한 존재였던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 벨라루스의 ‘전쟁고아클럽’과 ‘고아원 .. 201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