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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27

『친절한 강의 중용』 - 거리끼기라도 할 테다 거리끼기라도 할 테다 얼마 전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를 했다. 그 말인즉, 나는 이제 빨간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게 됐다는 뜻이다. 주변의 걱정(어떤 것인지는 다들 짐작하실 터)에도 불구하고 나는 원래 아무 생각이 없기에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응?). 내가 너무나 원해서 하게 된 이사는 아니지만, 세상에는 많은 장거리 통근자들이 있는데 내가 그중 하나가 된들 그게 무슨 대수랴. 그리고 광역버스라니, 난 이제 아침저녁으로 버스에서 잘 수 있다!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은 졸리면 어떤 상황에서든 졸 수 있고, 잘 수 있다는 것이다(잔다는 건 거의 기절 상태;;). 난 버스나 전철에서 서서도 졸 수 있다. 무릎이 꺾여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졸음을 굳이 참지 않는다. 졸리면 조는 거다. 그.. 2016. 12. 16.
『친절한 강의 중용』 - 정치의 핵심은 제 힘으로 인재를 얻는 데 있다 『친절한 강의 중용』- 정치의 핵심은 제 힘으로 인재를 얻는 데 있다 그런데 ‘취인이신’(取人以身), 사람을, 인재를 얻는 것은 ‘신’(身)으로 한대요. 이럴 때 ‘신’은 ‘군주의 몸’인데, 결국 군주의 인격이란 뜻이에요. 군주가 ‘수신’한 그 수준, 그러니까 자기가 직접 그걸 발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돼요. 이걸 표현하는 데 ‘몸 신’자를 썼습니다. 정치를 하는 데 핵심은? 인재를 얻는 것! 그런데 사람을 취하는 것은 어떻게? 그 몸으로, 스스로! 이때 ‘신’이 곧 군주 자신이에요. 이건 누가 대신 못해줘요. 인재를 취하는 것은 군주 자신이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군주의 수준이 그 나라의 수준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군주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수신’을 해야죠. 자기 자신의 수준을 높여야.. 2016. 12. 13.
『친절한 강의 중용』의 친절한 고전 안내자! 우응순 인터뷰 『친절한 강의 중용』의 친절한 고전 안내자!우응순 인터뷰 1. 『중용』이, ‘사서삼경’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썼는지, 어떤 위상을 가진 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사서’ 중에서도 가장 마이너한 느낌마저 듭니다. (단도진입적으로) 『중용』은 어떤 책인가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위대한 고전’이죠, 단, 우리가 아직까지 거기(『중용』)에 가까이 다가서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는 『중용』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썼다고 전해집니다. 근래에 발굴되고 있는 문헌 자료를 보면 거의 확실합니다. 자사는 태어나서 네 살까지 할아버지인 공자에게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공자의 학맥은 증자로 이어집.. 2016. 11. 28.
커밍順! 『친절한 강의 중용』이 출간되었습니다!! 커밍順! 『친절한 강의 중용』이 출간되었습니다!! 빰빠밤 빠빠바밤 빠빠바 빰빠밤~(나름 오프닝 음악입니다. 각자 어떻게 좀 해보셔요;;) 드디어, 드디어 나왔습니다. 무엇이냐, 한문 수퍼맨 우응순 선생님의 고전 강의책 『친절한 강의 중용』이 말입니다!! 일단 우응순 선생님으로 말씀드리자면 연구실 동양고전 원전 강의의 초석을 다지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신, 그야말로 한문 강의의 전통을 한 층 한 층 쌓아올리신 살아 있는 전설이시라고나 할까요? , , , 을 종횡무진 누비시며 사서(四書)며 『주역』이며 『노자』, 『장자』에 『사기』와 『열자』, 당시(唐詩)와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의 문장 등등 네버 엔딩 ‘스터디’의 산증인이시면서 매력 만점 네버 엔딩 스토리-텔러이시기도 합니다(사석에서 선생님.. 2016.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