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탈출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일, 가을 빛이 완연한 산 속 베짱이도서관에서 번뇌탈출캠프가 열렸습니다.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 베짱이 도서관 편』 출간 기념 이벤트로 베짱이도서관 분들과 북드라망이 함께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아담하고 아늑한 베짱이도서관은 북적였는데요, 바로 베짱이도서관 중창단의 리허설이 진행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문으로만 접한 '베짱이중창단'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전하는 노래와 음악이 가진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12월에 열리는 베짱이도서관의 북토크에 참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창단과 다용도 트리오 팀의 노래와 연주를 시작으로 참가하신 분들이 모두 자기 소개를 나눈 뒤 북토크에 들어갔는데요, 사실 북토크 이전에 이미 노래와 연주로 메인 행사를 치른 느낌이었습니다.^^ 북토크에 참가하신 분들이 사주명리에 익숙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사주명리' 미니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음양오행과 천간 및 지지, 십신과 육친을 선생님들마다 10분 안에 정리해 주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기적(?) 같은 강의였습니다. 사주명리를 배우고 누드글쓰기까지 한 뒤 변화나 느낀 점을 베짱이도서관의 선생님 두 분이 말씀해 주셨는데요, '자기 구원으로서의 앎, 자기 수련으로서의 글쓰기'라는 누드 글쓰기 모토를 절감하신 소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캠프의 백미! 조 모임이 있었는데요, 모두 4개 조로 나누어서 각 조마다 저자 선생님들과 출판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여 미리 사주를 보고 싶다고 하신 선생님들의 사주를 시작으로 번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 만남인 분들도 많아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 모두 사주를 통해 번뇌를 말하고 조언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는)종이에 번뇌를 적어 물에 함께 녹여 흘려 보내는 이벤트를 끝으로 캠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청명한 가을날, 다른 곳에 놀러 가시지 않고 베짱이도서관을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마음으로 행사를 함께 준비해 주신 베짱이도서관의 개미친구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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