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1 [동화 인류학] 연재를 시작합니다! - 엄마가 동화를 펴 든 까닭은? [동화 인류학] 연재를 시작합니다!- 엄마가 동화를 펴 든 까닭은? 저는 쌍둥이 엄마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인생을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게 되지요. 먹고 숨 쉬는 일에서부터 싸고 잠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손길을 거쳐서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매일 새롭게 발견합니다. 사십 평생 키워 온 나의 욕망이 실은 온갖 사회적 관계망의 산물이며, 자연이라고 하는 더 넓고 깊은 대지를 양분으로 한 것임도 순간순간 깨닫습니다. 한 마디로 ‘내 운명의 주인은 나’라는 말을 밑바닥에서부터 의심하게 됩니다.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 온갖 육아서를 독파하며 더 잘 키우는 기술을 연마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제가 읽은 많은 지침서에는 육아가 엄마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성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 2020.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