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1 [내인생의주역] 썩은 것에서 생성의 향기를 맡다 썩은 것에서 생성의 향기를 맡다 ䷑山風蠱 蠱 元亨 利涉大川 先甲三日 後甲三日 初六 幹父之蠱 有子 考 无咎 厲 終吉(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는 아들이 있으면 아버지의 허물이 없어지고, 위태롭게 여겨야 끝내 길하다.) 九二 幹母之蠱 不可貞 九三 幹父之蠱 小有悔 无大咎 六四 裕父之蠱 往 見吝 六五 幹父之蠱 用譽 上九 不事王侯 高尙其事 만약 쓰레기더미 옆을 지나간다면 코를 틀어막고 그 자리를 잽싸게 피할 것이다. 헌데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니 내가 쓰레기라면? 아무리 코를 막고 눈을 감아도 썩은 냄새가 온 몸에서 진동하고 썩은 물이 뚝뚝 떨어진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이런 상황을 당황스럽게도 주역은 크게 형통할 뿐 아니라 큰일을 하는 시기라고까지 말한다. 산풍고의 고(蠱)자를 파자하면 ‘벌레(蟲) + 그릇(.. 2020.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