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51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천지인 삼중주를! 천지인 삼중주를! - 오창희(감이당 금요대중지성) 2012년 감이당에 오기 전까지,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를 썼지만, 그건 ‘읽은’ 게 아니었고 ‘쓴’ 게 아니었구나! 곰샘의 책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북드라망)가 깨우쳐 준 진실이다. 그래도 다 쓸데없는 건 아니었겠지. 친구들은 모두들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도 하는데, 나만 류머티즘이라는 놈에 발목 잡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도 하고 외롭기도 하던 그 당시의 복잡한 심사. 책을 읽다가 내 맘을 절묘하게 표현한 구절들을 만나면 시원도 했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캐릭터를 만날 때면 위로도 됐다. 일기 역시 들끓는 감정들을 맘껏 털어놓을 수 있는 배설구가 되어 주었고. 그러니 “고작 감상적 토.. 2019.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