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1 [청년동의보감] 마주 보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 연인 마주 보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 연인 여자 친구와 남산으로 산책을 자주 다닌다. 평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걷는데, 어떤 날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길 때가 있다. 나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단번에 알아차린다. ‘너 삐졌지? 또 뭐 때문에 그래?’ 그러면 여자 친구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른다. 그러고는 입을 꾹 다문다. 나는 또 ‘왜 말을 못 하냐며’ 답답해한다. 그러면 여자 친구는 ‘뭐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살짝 입을 연다. 그렇게 서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 끝끝내 이유를 듣는다. 풀어가는 과정은 매번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질투. 다른 이성 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 봐도 가슴에서 열불이 난단다! 그래서 나는 가끔 여자 친구를 ‘질투의 화신’이라 놀린다^^ 지금 열애 .. 2019.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