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41 아빠는 아이의 등을 보며 자란다. 응? 아빠는 아이의 등을 보며 자란다. 응? 요즘 나는 저녁 8-9시에 잠들어서 새벽 3-4시 사이에 일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이전까진 새벽 2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곤 했다. 말이 2시지 3시가 되는 날도 종종 있었으니... 그 결과 만성피로, 원형탈모, 무기력감 같은 걸 달고 있었다. 변명을 하자면 아이가 잠드는 8-9시부터 잠들기까지 그 시간 동안 나는 육아에 지친 나에게 뭐라도 보상을 주고 싶었다. 뭐 별다른 건 아니고 그냥 먹고 노는 일 말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피로는 육아 때문에 생긴 게 아니라 밤에 노느라 지속적으로 누적된 것이었다. 따라서 밤 늦게까지, 피로를 쌓아가며 노는 것은 사실 육아에 대한 보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놀고 싶었던 거지. 뭐 육아가 워낙에 힘든 일이니.. 2019.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