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71 나쓰메 소세키, 『명암』 -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결혼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나쓰메 소세키, 『명암』 -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결혼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결혼의 빛과 그림자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누군가는 유행가 가사처럼 ‘눈물의 씨앗’이라고 답할 것이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얻지 못해 쓴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혹은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라고 말끝을 흐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눈앞에서 팔랑거리는 나비처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지만 언젠가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의 대답이 되겠다. 내게 같은 질문을 묻는다면 ‘사랑은 바닷물’이라고 대답하겠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르게 된다. 『명암』은 사랑과 결혼을 둘러싸고 소용돌이치는 내면을 보여준다. 『명암』은 소세키가 죽기 직전까지 신.. 2019.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