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31 아빠는 흡연자-"아빠 또 담배 펴!?"_아빠 아빠는 흡연자 - "아빠 또 담배 펴!?" 아빠는 흡연자다. ‘흡연자’란 무엇인가. 매일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른 말로는 문명사회에서 살아가는 야만인이다. 흑흑. 사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던 때에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었다. ‘결심’이라는 거창한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담백하게 ‘당연히 끊어야지’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 어떤 비장함이나 그걸 동반한 결단 따위는 없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아기가 태어나면 뭐 참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비흡연자로 신분세탁이 될 줄 알았던 것이다. 심지어 몹시 오만하게도 ‘아기가 있는데도 담배를 못 끊는 인간이 있다니...’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점보다 그 따위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더 부끄럽다. .. 2018.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