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봄철엔 용을 써라! -봄에 만나는 동청룡 7수

봄철엔 용을 써라! -봄에 만나는 동청룡 7수



옛 동양인들은 동방의 별에 청룡(靑龍)의 형상을 부여했다. 쳥룡은 동방의 목(木) 기운을 주관하는 수호신이다. 봄철에 씨앗이 터지고[甲], 몸을 비틀며 싹이 터 오르듯이[乙], 청룡이란 짐승은 몸을 비틀며 하늘로 솟아올라 소생의 계절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이다. 동쪽 지평선을 주시하자. 어둑한 밤 하늘 위에 용솟음치는 긴 별들의 무리가 있다. 용의 뿔 각(角), 용의 목 항(亢), 용의 가슴 저(氐), 용의 배 방(房), 용의 심장 심(心), 용의 꼬리 미(尾)와 기(箕). 이들이 동방청룡 7수다.


─손영달, 『별자리 서당』, 109쪽




해가 떠오르는 곳, 바로 동쪽입니다. 인디언 속담에는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난관에 봉착했을 때 동쪽을 보고 생각을 하면 답이 나온다." 동쪽에 새로 시작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것을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셈이지요. 마음이 답답하고, 고민이 있는 분들은 동쪽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각수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각수는 청룡의 뿔, 그 단단함과 돌파력으로 봄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우리의 고민 또한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용쓴다'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는 이 말과 함께 동방청룡 7수를 떠올리자. 이 별자리는 겨울의 휴식기가 끝나고 만물이 용써야 하는 때가 도래했다는 선언문이다. 어둔 하늘을 뚫고 밤 하늘의 용이 솟아오른다. 두꺼운 지표를 뚫고 겨울잠 자던 벌레들이 기어오른다. 난관에 가로막혀 있더라도, 어둠 속에 길이 안 보이더라도, 동방청룡의 별자리들이 밝아오는 무렵이 되면 어떻게든 돌파구가 생겨나는 법. 이 별들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 가며 용을 쓰는 세상 만물들을 축복한다. 밤하늘에 동방청룡 7수의 몸부림이 보인다면 함께 이 말을 되새겨 보자. 세상 만물들이여, 용써라! (위의 책, 111쪽)


동청룡 7수는 소원은 용신님이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별자리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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