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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주역 페스티벌] 2024 주역페스티벌 후기

by 북드라망 2024. 5. 30.

2024 주역페스티벌 후기 

김새은(문탁네트워크)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서촌에 위치한 피스북스 서점에서 “주역 페스티벌” 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감이당, 규문, 나루, 남산강학원, 문탁네트워크, 사이재! 무려 6팀이 주관하고 북드라망 출판사와 북튜브 출판사가 주최하는 큰 규모의 페스티벌입니다. 사실 『주역』 이라고 하면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공부하는 책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요. “페스티벌” 답게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활기와 생기로 가득했습니다. 이제 막, 말을 하려고 노력 중인 아기부터 공부를 하신 지 몇십 년을 넘기신 선생님들까지~! 

 

이런 시간이 주어진 덕분에 각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함께 자리를 가지며 나누는 첫 인사부터 주역에 관한 내용 그리고 주역에 대한 창작품과 다양한 간식들까지 무엇 하나 진부한 것 없이 즐겁기만 한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우선 주역 페스티벌에 입장하려다가 깜짝 놀랐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부채를 나누어 줬기 때문입니다. 형형색색의 부채는 볼펜도 되고 행사 시간표도 적혀 있는 다용도의 부채였습니다. 아이들의 환대를 받으니 주역 페스티벌에 입장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첫인상이 많은 영향을 미치듯, 첫 입장 순간이 주역 페스티벌을 즐기는 데 큰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열심히 부채를 나누어주고 뛰어오는 아이들이 주역 페스티벌의 첫 주역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기분 좋게 페스티벌에 입장했습니다.
 


2024 주역 페스티벌은 크게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누어져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주역과 만나는 시간> 과 <주역과 막 노는 시간> 입니다 - !
제목 그대로 주역을 만나고 나서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는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1층 <행사장>
- 주역 낭송대회
- 미니 주역 강의 (성태용 교수)
- 64괘 스피드 퀴즈 왕중왕전
-  『내 인생의 주역 2』 북토크

2층 <전시장>
- 주역 전시회 및 책 판매
- 주역점 체험
- 주역 시초점 시연
- 주역 포토존

3층 <체험장>
- 주역 벼룩시장
- 주역 타투 스티커 체험
-  셀프 주역점
- 로이약차 시음

 

 

주역만으로 이렇게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번 주역 페스티벌은 주역에 관심을 두고 꾸준한 시간을 들이는 사람들뿐 아니라 주역이 초면이라 너무 낯설기만 했던 분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역에 대한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주역 페스티벌을 조금씩 들여다보아요 - !

 

 

주역을 나누는 1층

 

 


아이들의 환대를 받으며 들어간 피스북스 서점의 1층에서는 ‘주역’ 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공부는 혼자서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과 나눌 때 비로소 빛을 바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주역을 공부해온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주역 낭송대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낭송대회 발표 시간은 인기가 너무 많은 나머지 1층을 꽉 채우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다행히 2층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해준 덕분에 무리 없이 모두가 낭송대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성태용 교수님의 미니 주역강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주역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강의는 주역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들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어떤 공부든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주역 페스티벌을 다녀와 보니 많은 사람이 관심이 있는 장르라는 걸 알게 되고 왠지 모르게  『주역』 이란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주역 2』 출간 기념 북 토크도 했습니다.  책은 2층에 올라가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주역을 선보이는 2층

  
 
1층에서는 주역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었다면 2층에서는 주역을 주제로 한 제품들과 예술작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었습니다. 1층에서 강의를 진행한  『내 인생의 주역 2』 책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강의』,  『지금, 여기에서 깨닫는 유마경 강의』,  『낭송 주역』,  『주역입문강의』,  『암기 주역 64괘』,  『내 인생의 주역』 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 이미 주역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라면  『주역』 을 읽어보기 전에 먼저 들여다보기 좋은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타로카드처럼 주역 괘로 답을 찾아보는 주역카드와 주역을 주제로 그린 1m 크기의 민화와 모션그래픽 영상, 술상과 흑백 사진이 있었습니다. 주역 카드를 봐주시는 분들에게 해답을 한가지 받고서 전시되어있는 작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주역카드는 판매도 했으며 괘 해석이 들어간 주역 비누도 판매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서는 주역 점을 실제로 봐주었습니다. 미리 신청해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구석에서 천으로 가려져 굉장히 은밀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

 

 

   
2층에서는 주역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재밌는 64괘 스피드 퀴즈 맞히기 왕중왕전이 벌어졌습니다. 누가 더 많이 맞추었는가! 누가 더 열심히 외웠는가! 를 겨루는 시간이었는데요. 각 공동체의 대표분들이 나섰습니다. 공동체의 대표를 위한 열정적인 응원소리와 괘를 맞춰야 하는 대표분들의 긴장감으로 2층은 활활 타올랐습니다! 


일상의 주역 3층과 옥상

 

 

 

무더운 여름 날씨에 알맞게 3층에서는 시원한 냉차를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로이차에서 차를 판매하기 때문이었는데요. 계단 중간마다 놓인 간식을 주섬주섬 가져다 먹고 로이차를 한 잔 마셔주며 에너지를 채웠습니다. 덕분에 지치지 않고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대용량의 간식이 계단 중간에 있는 게 귀엽기도 하면서 참신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안심된 마음도 같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3층의 로이차를 지나쳐서 밖으로 나가면 옥상이 펼쳐집니다. 셀프 주역점 코너가 옥상 입구에 있습니다. 주역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주역 점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 미리 신청하지 못해서 아쉬워할 새 없이 옥상에서 책을 펼쳐보며 스스로 점을 쳐보는 것입니다. 옥상 입구에 있어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주역 점으로 만든 타투 스티커와 중고 장터가 있었습니다. 타투 스티커는 안 한 사람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귀여운 그림들이 타투 스티커를 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중고 장터에서는 금액을 구매자가 정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 또한 기부로 이어진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고르게 되더군요. 그리고 주역페스티벌답게 구매하는 물품에는 주역괘 설명이 함께 적혀져 있었습니다.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당연한 활동에 주역이 자연스레 추가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큰 규모의 페스티벌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쓰레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나온 것을 보면 약간의 죄책감도 가지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아예 주역페스티벌용 쓰레기통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페스티벌이 끝나고 쓰레기통을 확인해보니 거의 차있지 않더군요! 환경 의미에서도 좋은 페스티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24 주역 페스티벌은 당일 참석한 사람들에게 주역의 매력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막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주역을 어깨너머로만 보고 있던 저에게도 주역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주역뿐 아니라 다양한 공동체의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짐에 신이 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주역 페스티벌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두게 될 것 같아요 ~! 페스티벌도 즐거웠고 간식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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