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guitar)가 왔다!
지난 주말 아빠의 본가에서 기타를 가지고 왔다. 사실 그동안은 딸을 키우느라 아무런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져오고는 싶었지만 '가져오면 무엇 하나' 하는 생각에 그대로 두었다. 가끔 본가에 가면 기타를 치곤 했었는데, 그 모습을 본 딸이 기타에 지대한 관심을 표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결국 기타를 가지고 왔다. 기타가 오지 못한 것도 딸 때문, 오게 된 것도 딸 때문. 육아란 이런 것인가? 아빠가 기타 근처에만 가도 '끼-따, 끼-따'거리면서 달라고 하는 통에 가지고 온 다음에도 해가 떠 있는 동안엔 기타를 만질 수가 없다. 그래 뭐. 그냥 니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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