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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아기가왔다 : 포토에세이

계절은 바뀌고 아기는 자란다

by 북드라망 2018. 10. 5.

비정기연재 '아기가 왔다' 포토 에세이

'아기가 왔다' 시즌1(바로가기) 연재 마감에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아직 아기의 어휘가 거의 제자리 걸음(겨우 의성어 몇개 합니다)인지라, 할 이야기가 좀 쌓이면 시작하겠다고 했던 시즌2를 시작하기엔 아직 무리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기는 여전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니, 간단히 사진 한장+짧은 글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포토에세이'를 그때그때 비정기 연재하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요! ^^



계절은 바뀌고 는 자란다





그 순간에는 이 시절이 도대체 언제 지나갈까 싶지만 지나고 나면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육아와 계절이 그렇다. 우리 딸이 놀이터에 처음 출입하기 시작하던 무렵, 그는 눈높이 보다 약간 높이 있는 장애물을, 마치 다 뚫고 갈 수 있다는 듯이, 이마로 다 박으면서 돌아다녔다. 그때가 여름이었다. 분홍 긴팔 점퍼에 신비한 능력이 깃들어 있는 것인지, 점퍼를 입는 계절이 되자 우리 딸은 새운동화와 장애물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지혜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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