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출간 기념 고미숙 선생님 인터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드러운 몰락'의 기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북드라망 출판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고미숙 선생님의 신간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이 출간 되었습니다! 어제 사진을 통해서 책을 살짝 보여드렸지요. 오늘은 인터뷰를 통해 책을 사알짝~쿵 더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실제 인터뷰는 30여분 가량 진행되었는데요, 오늘은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뽑아 추린 8분짜리 버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인터뷰를 보겠다~! 하시는 분은 스크롤을 조금만 더 내려주세요~ 요~ 아래에 인터뷰 영상이 있습니다:D)
질문은 크게 세 가지를 드렸습니다. 하나는 '문외한'이라고 밝히신 정치와 경제를 갖고 책을 쓰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두번째는 선생님께서 책에서 '부드러운 몰락'의 기예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드러운 몰락'의 기예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세번째로는 책에서 결론으로 "백수는 미래다"고 하셨는데, 불안정하고 미완의 존재로 일컬어지는 백수가 어떻게 미래의 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 이전에 더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다. 이 계절이 겨울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겨울은 천지가 닫히는 계절이다. ‘생장’(生長)을 향한 흐름을 멈추고 ‘수장’(收藏)으로 방향을 바꾸는 시간이다. 그때 필요한 건 노동과 축적이 아니라 휴식과 순환이다. “좋은 것은 끝이 있고, 끝이 있어야 좋은 것”{『홍루몽』}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만사 그러하다면 문명과 자본이라고 다르겠는가. 문제는 ‘어떻게 몰락할 것인가?’이다. 겨울이 오고 있는데도 미친 듯이 ‘지붕 뚫고 하이킥’을 날리다 곤두박질칠 것인가? 아니면 리듬을 조율해서 ‘부드럽게’ 몰락할 것인가? 선택지는 둘뿐이다!
- 고미숙 지음,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 213쪽.
두
번째 질문과 관련된 8장 <자본의 황혼, 몰락의 에티카>중 일부입니다. 저 역시 계절에 맞춰, 절기에 맞춰, 때에
맞게 살아가는 여러 방법을 익힌다고 하면서도 경제에도 그 차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곤 합니다. 어느덧 성장이라는 말보다
불황이라는 말을 더 많이 들으며 살고 있지요. 불황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는 지금, 21세기에 새로운 정치경제학적 비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고미숙 선생님께서 딱 시기
적절하게 우리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생생한 이야기는 아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더 깊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아, 그리고 저희가 30여분이 되는 인터뷰를 가지고 여러가지 버전을 제작했답니다. 북드라망 '로봇'이 관리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보러 가기)를 통해서나, 가끔 블로그에는 알리지 않는 특별 영상도 올리는 유튜브 채널(보러 가기)을 통해 다른 버전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니, 다른 버전이 궁금하시다면 팔로우/구독 해주세요:D
황혼의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들을 위한 고미숙의 인문처방전!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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