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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46

[임신톡톡] 아이를 잉태하는데도 '때'와 '장소'가 있다!! 시공간의 선택이 아이를 결정한다 21세기 섹스 신드롬 남편이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섹스하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모텔에도 갔는데 요즘은 모텔이 하도 흔해서 다른 분위기를 찾아가요. 여름 휴가철에는 바닷가가 제격이죠. 밤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바위 뒤 같은 데가 좋고, 때로는 비가 오는 날 차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더라고요. 남편 직업이 바깥에서 힘을 쓰는 일이라 고되다는 이유로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와요. 문제는 술만 취해서 오면 꼭 부부 관계를 요구한다는 거예요. 저는 술 취해서 하는 거 정말 싫거든요. 술 냄새도 역겹지만 취한 상태에서 섹스하는 건 왠지 거부감이 들어요. 아이 둘 다 그런 상태로 임신을 하게 됐어요. 맨 정신으로 한 날이 거의 없으니까요.─ 이.. 2014. 8. 7.
욕망을 다스려야 아이가 들어선다!! 자식을 얻으려면 욕망을 조절하라! 인간과 자연의 욕망은 연동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령공주」가 있다. 영화의 배경은 일본의 고대시대. 한 부족이 전쟁에서 패한 후 변방에 숨어 생활한다. 어느 날, 마을에 멧돼지 재앙신이 나타난다. 부족장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멧돼지 재앙신을 죽인다. 그러자 부족장의 오른팔에 멧돼지 재앙신이 가지고 있던 원한과 증오가 고스란히 새겨진다. 그 재앙이 마을에 퍼질 것을 염려한 부족장은 마을을 떠난다. 부족을 떠난 지 한참 만에 부족장은 길에서 어떤 스님을 만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숲 한쪽에 형성된 마을을 발견한다. 그 마을은 총을 만들어 공급하는 공동체였다. 그들은 총을 만드는 데 쓰이는 철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숲을 밀어버렸다. 숲에는 숲의 신들이 살고 .. 2014. 7. 10.
떠나자! 나를 녹슬게 하는 공부, 타인을 위한 공부로부터 자기배려와 공부 중간고사 시즌이 되면 집안은 항상 정적이 감돈다. 아이는 인강(인터넷강의)을 듣고 있고, 엄마는 그 뒤 소파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다. 아이가 자꾸 딴 짓을 했던 모양이다. 내가 아내 옆에 바싹 다가가서 “당신 꼭 여간수 같아”라고 속살대며 킬킬 거렸더니, 집사람도 쓴웃음과 함께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나도 갈수록 예민해진다. 몇 주 전 아침 식탁에서 큰 사단이 나고 말았다. 오랜만에 학업을 묻자 아이가 너무 예의 없이 대하는 것이다. 그만 나도 격해져서 순간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생애 처음으로 아이 뺨에 손이 나가고 말았다. 놀란 아내가 아이 손을 끌고 슬피 운다. 이제 우리 사이도 살부드러운 시절을 뒤로 하고 사나워 가기만 할 것이다. 식탁 위 천장에서 내리쬐는 형광등불빛이 면구.. 2014. 4. 30.
[근대소설극장] “뽕밭에는 한 번밖에 안 갔다. 어쩔 테냐?!”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➃ 맛볼 소설 : 나도향, 「뽕」, 『개벽』, 1925년 12월호 시놉시스 강원도 철원 용담에 사는 노름꾼 김삼보는 5년 전 인물이 남달리 빼어난 안협집을 데려와 같이 산다. 그러나 노름꾼인지라 한 달에 집에 하루나 있을까 말까 한 데다가 돈을 벌어오지도 못하는 삼보. 결국 안협집은 먹고살기 위해 품앗이 등을 다니다 어느 날 어떤 집 서방님에게 “실없는 짓”을 당하고 쌀말과 피륙 등을 받은 이후 그것처럼 좋은 벌이가 없다 싶어 차츰 동리에서 돈푼 상당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살아간다. 안협집의 뒷집에 머슴을 살러 나타난 삼돌은 그런 안협집에게 계속 수작을 걸지만 안협집은 유독 삼돌에게만은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무시한다. 그러던 어느 여름 삼돌의 주인집과 함께 누에를 쳐서.. 201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