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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14

『낭송 18세기 소품문』 속에 숨겨진 웃긴 사람^^ (나만의) 웃긴 사람을 찾아서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사람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웃긴가, 안 웃긴가가 그것이다. 웃기지 않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괴롭다. 사주에 관성이 없어 원국상 극을 당하질 않아서인지, 괴로운 것을 정말 참지 못하는 것이 또, 나라는 인간(직속상사가 너무 웃기지 않은 사람이어서 회사를 그만둔 적도 있다;; 북드라망은 오래 다니고 있습니다!^^). 재밌지 않은 사람과의 만남은 피할 수 있는 데까지 피한다.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피할 수 있다면 미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을 때, 웃기지 않은 사람이 자신을 보고 웃어 주기를 바라며, 심지어 자신을 웃긴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기를 바랄 .. 2015. 10. 28.
[남인 백수 2세대 : 혜환 이용휴] ⑤ 목민 정치를 당부하다 친구들에게 전하는 일상의 정치학 1. 글로 하는 정치! 혜환 이용휴는 천상 문장가로 살았지만, 그는 늘 정치적이었고 언제나 정치에 참여하고 있었다. 정계 진출을 꿈꾼 적도 없고, 현실정치에 대해 발언한 적도 없는 혜환을 정치에 참여했다고 말하면 상당히 모순되지만, 그의 글을 읽어 보면 정치적이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혜환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정치에 참여했다. 혜환은 문장가의 입장에서 ‘글로 정치’를 했다. 혜환의 방식은 경세가인 숙부 성호 이익처럼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서의 제도 개선이나 행정 개혁을 직접 논의하는 것과는 달랐다. 혜환은 ‘목민(牧民)의 정치학’을 간접적으로 실천했다. 혜환 자신이 목민관으로 재직한 바 없지만, 지방 수령이나 현감을 제수.. 2014. 12. 2.
[씨앗문장] 쓰기가 살린 삶, 정약전 살기 위한 어떤 쓰기,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김훈 선생의 정약전을 보고 창대가 참게 여러 마리를 잡아와서 정약전에게 보여 주었다. “섬에도 민물에는 민물 것이 삽니다. 자리가 있으면 사는 게 있지요.” 라고 창대가 말했다. 고향 두물머리의 강가에서 보던 참게였다. 고향의 강에서 게들은 가을에 하류로 내려갔다가 봄이 오면 마재의 물가로 올라왔다. 마재의 참게가 바다를 건너 흑산까지 올 리는 없을 터인데, 집게다리에 난 털과 둥근 몸통은 똑같았다. 참게들의 딱지에서 거품이 끓었다.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갈 곳이 없었는데, 돌아가려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서 복받쳤다. 정약전은 손가락으로 참게를 건드려 보았다. 참게가 집게를 벌리며 다리를 추켜들었다. 고향의 참게와 하는 짓이 같았다. 저녁에 정약전은 참게에 대.. 2014. 10. 22.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혼자'서도 잘 노시도록(?!) 추천해드리는 영화와 책! 민족의 대명절 '추석'용 (외로운 이들을 위한) 추천 영화, 도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그러니까, 그들만의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하하. 추석에 어디에도 가지 않고, 누구를 불러서 놀려고 해도 부를 사람조차 없는 그런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본인은 그렇지 않은데,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포스트를 추천해 주세요!) 이름하야 ‘볼거리, 읽을거리’입니다. 사실 저도 딱히 어디 갈 곳도 없고, 부를 사람도 없는지라 저만의 목록을 만들어서 이번 추석 휴가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이 포스트는 저를 위해 마련해둔 목록+블로그 독자용 안배가 포함된 목록입니다. 자~ 그럼 볼까요? 영화 『굿바이』, 감독 타키타 요지로, 2009 꽤 촉망받는 첼리스트였던 주인공(모토키 마사히로)이 활동하던 악단.. 201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