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77

읽기에도 부담 없고 권하기에도 좋은 단편 만화 세 권 장편 만화는 한번 빠지면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작년 추석 연휴 때, 퇴근길에 『강철의 연금술사』를 사서 집에 돌아갔었지요. 저녁 먹고 정주행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끊지 못하고 계~~속 읽어서 마지막 27권을 다 읽으니 결국 아침이 되었더군요. 허허허허허허;; 굳이 이런 경험을 따라할 분은 안 계시겠지요? 양생에 좋지 않습니다. ㅠㅠ 그런 점에서 단편 만화는 읽기에도 부담 없고, 권하기에도 좋지 아니한가 싶어서 오늘은 단편 만화 세 권을 골라보았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잔잔한 이야기들 우연한 산보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 타니구치 지로 그림 | 대원씨아이 주인공이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만난 풍경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3화 중고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은 .. 2013. 3. 29.
정신줄을 잡고 싶다면? 걸어라! -<인간의 조건>을 보며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목련도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이고, 성격 급한 개나리들은 벌써 꽃이 피었더라구요. 이제야 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이상하게 봄이 되면 어디론가 돌아다니고 싶고~ 걸어 다니고 싶은 맘이 들어요. 저...저만 그런가요;; 여튼 그래서~ 금요일 소개 코너를 약간 후리(free)하게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합니다. 쨘! 이미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토요일 야심한 밤에 하는 입니다. 은 개그 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이 일주일 동안 합숙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지난 미션은 ‘쓰레기 없이 살기’였지요. 이때 화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지렁이! 지렁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양상국이 지렁이를 데려와서 키우.. 2013. 3. 22.
벤야민의 『문예이론』에서 베껴두었던, 글쓰기와 삶에 관한 생각들 최근에 ‘직업적 글쓰기’를 접겠다고 한 고종석은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스트이자 소설가다. 소설을 많이 쓴 편은 아니지만, 그의 단편들(『제망매』와 『엘리아의 제야』로 묶여져 있다)은 나름의 맛이 있는 좋은 작품들이었다(고 기억한다). 얼마 전 그의 ‘마지막 소설’이라는 광고문구를 단 『해피 패밀리』 속 한민형의 다음과 같은 말은 글쓰기와 그 주체에 대해 잠시 상념에 잠기게 만들었다. '글이 사람'이라는 말은 확실히 과장된 격언이다. 글쓰기는 그 주체를 미화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심지어 자학적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자학적 글의 저자는 그 자학으로서 자신을 미화한다. 자기혐오를 제 윤리성의 증거로 내세우는 것이다. 글을 보고 반한 사람은 많지만, 만나본 뒤에도 여전히 매혹적인 사람은 좀처럼 없었다. 거의 예외.. 2013. 3. 15.
'정주행'을 부르는 웹툰 7편 추천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신간 나들이를 아직 하지 못 했는데 벌써 만화 소개의 날이 돌아왔습니다그려. 허허허; 무슨 만화를 소개할까,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웹툰! 그동안 아셨는지 모르겠지만(응?) 제가 주로 일본 만화를 소개했었지요. 그걸 본 누군가는 저에게 '친일파'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취향이 좀 그런 것을;; 여하튼 오늘은 쉽게 접할 수 있고, 훈훈한, 하지만 북블매의 취향이 듬~뿍 반영된 웹툰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 반려동물에 대한 무한애정! 네이버와 다음이 웹툰계를 양분하고 있는데요, 웹툰의 양이나 인기도가 전반적으로는 네이버가 우세하지만 반려동물 계열 웹툰은 다음이 甲입니다.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이 바로 첫번째 타자 되겠습니다. 제가 애정해.. 201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