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5 휠체어 탄 공주, 이태원에서 맨탈해방되다 내 친구 제이(J), 복지카드에는 ‘1급 중증 지체(뇌병변) 장애인’ 이라고 되어 있다. 나는 약 일 년째 이 친구의 활동 보조 일을 하고 있다. 제이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은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고, 나는 주로 외출 보조-복지 일자리 근무하러 갈 때, 친구 만나러 갈 때, 교회 갈 때, 물건 사러 갈 때 등등… 동행한다. 서른 살 꽃다운 아가씨 제이는 장애를 통해, 장애와 함께, 세상 어딘가 있을 자신의 운명적 짝을, 새로운 삶의 출구를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 드레스의 꿈 정경미(감이당 대중지성) 그동안 제이의 외출은 행선지가 분명했다. 어디에 뭘 하러 가는지가 뚜렷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면서 공부 모임이 방학을 하는 바람에 제이는 갑자기 생긴 ‘자유 시간’을 어떻게.. 2012. 8.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