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웨덴5

[스톡홀름 이야기] 써머타임 Sommartid 써머타임 Sommartid Yeonju(인문공간 세종)갑자기 식은 땀이 나면서 당황했다. 분명히 핸드폰으로 확인할 때는 아직 여유가 있었는데, 거실의 시계는 그 사이에 1시간이 흘러버린 것이다. 당장 우버를 예약하고, 급하게 옷을 입는데, 어 시간이… 써머타임! 다시 급하게 우버를 취소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소파에 앉아 멍하니 벽시계를 바라보았다. 써머타임. 정식 명칭은 Daylight saving time (DST)이다. 스웨덴에서는 3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2시가 되면 시간을 1시간 당긴다. 갑자기 그날은 1시간 일찍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10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2시가 되면 이제 1시간을 늦춘다. 그래서 1시간이 여유로워지는데, 거실 시계 시간을 바꾸지 않아서 일어난 작은 혼선이다. 동료들.. 2026. 1. 20.
[스톡홀름 이야기] 노벨박물관 노벨박물관 Yeonju(인문공간 세종) 저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Gamla Stan (올드타운)에 위치한 노벨 박물관의 연간회원입니다. (회비만 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답니다.) 스웨덴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노벨상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한국인 100명 중에 들어가고 싶어 매주 금요일 퇴근 후 박물관에 가곤합니다. 금요일 퇴근 후의 박물관은 항상 편한 복장의 관광객들로 적당히 붐비고, 그 속에서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7시 즈음 박물관 직원들이 영어로 투어를 진행하는데, 20대 초반의 직원들이 각자 공부하며 투어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서 노벨이 왜 노벨상에 대한 유언을 남겼는지, 그리고 스웨덴 중앙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노벨.. 2025. 12. 11.
[스톡홀름 이야기] 스웨덴 육아휴직 스웨덴 육아휴직Yeonju(인문공간 세종) 클로디아 골딘은 여성과 남성의 노동시장 참여도와 임금 수준 등에 차이가 있는 이유를 규명한 공로로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육아 역할로 인한 노동 시장 참여의 제한을 설명하며 각국의 출산율을 언급했는데, 0.72로 한국 수치가 터무니없이 낮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반면 스웨덴은 출산율이 1.5로 약 한국의 약 두 배정도 됩니다. 회사에서도 3명 이상 되는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가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인상 깊은 차이는 남자 직원들의 육아휴직 부재중 자동 이메일 답장입니다. 그들은 자기가 하던 일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쉽게 최소 3개월 정도 사라집니다. 그렇게 발생한 업무 인수인계로 인한 1-2개월 정도의 생산성 하락에 대해서.. 2025. 11. 5.
[스톡홀름 이야기] 오로라 관광 오로라 관광Yeonju(인문공간 세종) 스웨덴에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오로라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의 댓글들을 보면 직접 보는 것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대부분이다. 스웨덴으로 이사 오며, 당연히 나도 매년 이번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러 북부로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늘 겨울이다가오면 한국 귀국 일정에 마음이 들떠 정신이 없다. 한국에 다녀와선, 업무를 한참 하다 보면 어느새 부활절 휴가 기간(4월초)이 코앞이다. 그러면 ‘이번 겨울에는 꼭 가야지’ 하다가 매년 미루어진 것이 ‘오로라 관광’이었다. 막상 스웨덴에 살다보니 언제든 기차 타고 반나절만 가면 볼 수 있는 오로라보다는 가슴 뛰는 귀국 일정이 더 우선시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자기 동네 관광지는 거의..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