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4 [스톡홀름 이야기] 노벨박물관 노벨박물관 Yeonju(인문공간 세종) 저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감라스탄 Gamla Stan (올드타운)에 위치한 노벨 박물관의 연간회원입니다. (회비만 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답니다.) 스웨덴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노벨상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한국인 100명 중에 들어가고 싶어 매주 금요일 퇴근 후 박물관에 가곤합니다. 금요일 퇴근 후의 박물관은 항상 편한 복장의 관광객들로 적당히 붐비고, 그 속에서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7시 즈음 박물관 직원들이 영어로 투어를 진행하는데, 20대 초반의 직원들이 각자 공부하며 투어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서 노벨이 왜 노벨상에 대한 유언을 남겼는지, 그리고 스웨덴 중앙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노벨.. 2025. 12. 11. [스톡홀름 이야기] 스웨덴 육아휴직 스웨덴 육아휴직Yeonju(인문공간 세종) 클로디아 골딘은 여성과 남성의 노동시장 참여도와 임금 수준 등에 차이가 있는 이유를 규명한 공로로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육아 역할로 인한 노동 시장 참여의 제한을 설명하며 각국의 출산율을 언급했는데, 0.72로 한국 수치가 터무니없이 낮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반면 스웨덴은 출산율이 1.5로 약 한국의 약 두 배정도 됩니다. 회사에서도 3명 이상 되는 자녀를 키우는 다둥이 가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인상 깊은 차이는 남자 직원들의 육아휴직 부재중 자동 이메일 답장입니다. 그들은 자기가 하던 일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쉽게 최소 3개월 정도 사라집니다. 그렇게 발생한 업무 인수인계로 인한 1-2개월 정도의 생산성 하락에 대해서.. 2025. 11. 5. [스톡홀름 이야기] 오로라 관광 오로라 관광Yeonju(인문공간 세종) 스웨덴에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오로라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의 댓글들을 보면 직접 보는 것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대부분이다. 스웨덴으로 이사 오며, 당연히 나도 매년 이번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러 북부로 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늘 겨울이다가오면 한국 귀국 일정에 마음이 들떠 정신이 없다. 한국에 다녀와선, 업무를 한참 하다 보면 어느새 부활절 휴가 기간(4월초)이 코앞이다. 그러면 ‘이번 겨울에는 꼭 가야지’ 하다가 매년 미루어진 것이 ‘오로라 관광’이었다. 막상 스웨덴에 살다보니 언제든 기차 타고 반나절만 가면 볼 수 있는 오로라보다는 가슴 뛰는 귀국 일정이 더 우선시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자기 동네 관광지는 거의.. 2025. 10. 15. [스톡홀름 이야기] 여름 휴가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바로 인데요, 스웨덴어를 좋아하신 것도 아니었고, 스웨덴에 대한 낭만이 있으신 것도 아니었고, 개발 업무를 1분도 해본 적이 없으셨는데... 어쩌다보니 스웨덴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일하시게 된, 그것도 무려 5년차인(!) 인문공간 세종의 연주 선생님! 선생님의 일상을 살펴보며 잠시 동안 스웨덴에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앞으로의 연재를 기대해주세요~!여름 휴가Yeonju(인문공간 세종)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거주하고 있는 부산 출신 독신 여성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입니다. 스웨덴어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고, 스웨덴에 대한 낭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개발 업무를 단 1분도 해 .. 2025.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