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1 담헌 홍대용 ② : 『열하일기』보다 흥미진진한 청나라 여행기 「연기」 「연기(燕記)」 : 청나라의 발견, 북학의 시작 1. 『열하일기』 이전, 「연기」가 있었나니! 오래전부터 중국 여행을 준비했던 담헌 홍대용이 1765년 12월 연경을 향해 길을 떠났다. 서울에서 의주까지 1천 50리, 의주에서 연경까지 2천 61리를 왕복했다. 담헌은 동지사의 일행 중 한 명이었지만, 공식 사행단이 아니라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길을 떠났기에 자유로운 여행객으로 청나라의 곳곳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와 여행기를 썼으니, 「연기(燕記)」가 그것이다. 최고의 여행기라 불리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유명세에 비교할 때, 담헌의 「연기」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담헌 홍대용 하면 국경 너머 청나라에서 이국의 선비들과 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그런데.. 2014.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