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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2

지금은 '활짝 필 때' - 청명 청명淸明에는 청춘이어라!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입춘의 춘春이 사람을 홀렸다. 그 때부터 우리는 목 빼고 꽃을 기다려왔다. 봄은 곧 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꽃들은 만족스럽게 피어나지 않고 있다. 봄이 왔으나 온 것 같지 않으니 더 목마를 따름. 꽃망울만 쳐다보고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갈증을 해결해 줄 절기가 왔으니! 바로 청명淸明이다. 맑을 청淸, 밝을 명明. 이름 그대로 청명은 1년 중 물이 가장 맑을 때이자 하늘도 맑고 날씨도 좋은 그야말로 봄다운 절기이다. 하! 그래서인가? 하늘하늘한 쉬폰 자락을 휘날리며 도시락 들고 피크닉 가고 싶은 봄 처녀의 마음이 요동친다. 게다가 온 천지가 화사한 꽃들로 만개해있으니 세상천지가 셀카의 배경이로다! 꽃 피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왜 청명에 이르러야 봄다.. 2012. 4. 4.
언 땅이 녹는다, 우수(雨水) 얼음도 녹고 내 마음도 녹이는 시절 김동철 (감이당 대중지성) 3개의 비단 주머니 제갈공명(諸葛孔明)은 동오(東吳)로 장가들러 떠나는 유비(劉備)의 경호대장 조자룡(趙子龍)을 부른다. 그에게 3개의 비단 주머니를 내놓으며 분부한다.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만 끌러보고 그 지시대로 행하라’. 동오에 건너가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조자룡은 비단주머니 안에 담긴 계책대로 유비를 위기에서 탈출하게끔 돕는다. 제갈공명의 자로 잰 듯한 어시스트와 그것을 어김없이 골로 연결시키는 조자룡의 결정력. 환상의 콤비 플레이다. 문득 그런 비단 주머니가 있다면, 급할 때마다 끌러보고 애매한 순간에 도움을 주겠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조자룡에게는 단지 3개의 비단 주머니가 전부였으나, 우리에겐 자연이 선사한 24개의 비단 .. 201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