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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푸코9

[헤테로토피아] 르네 마그리트, 왕에 대항하는 왕 르네 마그리트, 왕에 대항하는 왕 미셸 푸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김현 옮김, 고려대학교출판부, 2010 요즘 나는 재즈를 열심히 듣는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차를 끌고 출근하다 아주 우연히 (Moanin’), (A Night In Tunisia)의 찢어지는 관악기 소리, 박진감 넘치는 북소리에 빠져서 잠깐 차를 멈추고 한동안 음악을 들었다. 어쩌지 못하여 빨려드는 느낌이 있었고, 그날 이후로 재즈만 찾아 듣는다. 그 많은 CD니 LP니 구매할 여력도 없고, 변변한 오디오 장치도 없어서 오로지 유튜브 뮤직으로만 곡을 찾아 듣는다. 재즈에는 스탠더드 넘버라는 게 있다. 수많은 연주가에 의해 애창되거나 또는 연주되어 온 곡인데, 가령 어느 영화에 삽입된 오리지널 재즈곡을 사람들이 계속 반복해 듣.. 2022. 8. 19.
[헤테로토피아] 계보학, 하찮은 것들에서 권력을 찾다 계보학, 하찮은 것들에서 권력을 찾다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오생근 옮김, 나남, 2003(재판). 루쉰의 『외침』 서문은 그 글이 사후적으로 소급해 쓴 글임을 고려하더라도, 그가 묘한 상황에 부닥쳐 있음을 어렴풋이 알게 해준다. 전당포에서 어렵사리 얻어온 돈으로 사기에 가까운 한의사 처방에 맡기다가 아버지가 죽고 집안은 밑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때 그는 “다른 길을 걸어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 다르게 생긴 사람을 찾아”보려고 했다(루쉰전집 2권 22쪽). 센다이 의대에서 러일 전쟁 필름을 보다가 건장한 체격의 중국인이 구경꾼에 둘러싸여 조리돌림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의학에서 문예 운동으로 탈주한다. 그때 만든 잡지 이름이 『신생』(新生). 그러나 그마저 물주가 달아나 실패한다. 그가 말했듯이 젊.. 2022. 6. 17.
[헤테로토피아] 새로운 광기가 나타났다 새로운 광기가 나타났다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이규현 옮김, 오생근 감수, 나남, 2020(재판). 공룡의 고고학과 침묵의 고고학 푸코의 고고학적 저서들, 특히 『광기의 역사』, 『임상의학의 탄생』, 『말과 사물』 등을 읽으면, 어딘지 주제와 소재들이 난삽하게 분열되어 있고, 심한 경우 서로 아무런 관계없이 따로따로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예컨대 『임상의학의 탄생』에서 언어와 의학의 관계는 분명하게 와닿지도 않고,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의학을 굳이 끌고 와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하며, 『광기의 역사』에서는 광기가 정말 있긴 있는데 부당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만들어 어처구니없게 억압하고 있다는 건지 헷갈린다. 또 『말과 사물』에 나오는 에피스테메 역시도 .. 2022. 3. 25.
『자기배려의 인문학』저자 인터뷰 : 자기배려란 무엇인가 『자기배려의 인문학』저자 인터뷰 북드라망의 핫한 신간 『자기배려의 인문학 : 중년 은행원의 철학, 문학, 글쓰기 창구』의 출간에 즈음하여, 강민혁 선생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이제 다 아시다시피 ‘약선생’이란 필명으로 저희 블로그에서 이름을 떨치셨던 바로 그분이시지요. 혹시 왜 ‘약선생’인지도 아시나요? 만나는 사람마다 ‘약’(藥)을 치신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책이 나왔으니 누구보다도 독자님들께 얼른 약을 치시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작용은 없으니 걱정 마시고, 플레이버튼을 눌러서 대중지성의 산증인(!) 약선생님의 약에 마음껏 취해 보셔요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 교보문고 | 알라딘 | YES24(예스24) | 인터파크 자기배려의 인문학 - 강민혁 지음/북드라망 201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