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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2

위클리 만세력 - 이사, 새해 그리고 작심삼일 이사, 새로운 시작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편집자 붕어가 만사를 다 팽개치고(?) 따뜻한 나라(태국)로 여행을 떠난 현재, 서울엔 눈이 펑펑 내립니다. 어떻게 지붕을 내려앉지 않으셨는지, 별 탈은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있는 남산 밑은 빙판천국입니다. 산 밑이라 칼바람이 휘몰아 치더니 땅이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아침엔 옆집 할머니와 나란히 눈을 치우면서 안면을 트기도 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사실 어제(29일) 제가 있던 공간이 이사를 했답니다. 원래 있던 곳에서 무척이나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사하는 날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와서 책을 나르고 가구를 옮기고 하더니 반나절 만에 뚝딱 이사가 완료됐습니다. 역시 인해전술이 짱!^^ 그런데 새로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왜 .. 2012. 12. 31.
겨울의 제왕, 동지 동지, 발바닥 주무르는 시절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Holy Night, Silent Night 동지(冬至)에 밤은 가장 깊어진다. 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했던가? 암흑의 터널 끝에서 비로소 빛 한 줄기는 솟아난다. 하지만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숨어있는 빛은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춥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추울 것 같다. 빛은 어디에 있는가? 뜨거운 동지팥죽을 떠먹어야겠다. 팥죽은 귀신을 쫓는다고 했다. 21세기에 무슨 귀신이 있으랴? 귀신은 다름 아닌 빛이란 없다고 지레 짐작하고 포기하려는 내 마음이다. 체념하는 자는 그 순간 영혼 없는 존재와 다름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귀가 떨어지고 마음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도 반드시 따뜻해질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 출발점은 바로 동지.. 201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