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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십대의탄생6

[메디씨나 지중해] 친구들, 뿌리가 되어주는 사람들 친구들, 뿌리가 되어주는 사람들 와, 드디어 연말이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는 않지만, 심적으로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었던 신축년이 거의 끝나간다는 사실을 행복하게 자축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올해의 끝이 너무나 멀게 보였더랬다. 그러나 결국 시간은 흐른다. 낯설기만 했던 UAB에서의 첫 학기도 대략 끝이 보인다. 초반에 까딸란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마무리는 안정적인 편이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는 소식은 뉴욕과 쿠바의 친구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가고 있다.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대화를 할 여유도 생겼다. 최근에는 뉴욕 친구 루시벨과 통화를 했는데, 그는 나의 새 출발을 .. 2022. 3. 22.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지은이 인터뷰― “꿈에 집착할 때는 온 세상이 내 꿈을 위해 존재하지만, 꿈을 비울 때는 온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지은이 인터뷰 ― “꿈에 집착할 때는 온 세상이 내 꿈을 위해 존재하지만, 꿈을 비울 때는 온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1. 선생님께서는 지금 스페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계신데요. 얼핏 보기에는 의대생과 『돈키호테』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책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를 쓰게 되셨나요? 의대생이 쓴 『돈키호테』에 대한 책이라니, 제가 생각해도 희한한 프로필이네요. (해명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키호테』와의 인연은 제가 의학도가 되기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그때 저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앞길 막막한 이십대 청년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고전에 담긴 ‘인생선배들’의 조언을 뒤..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