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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72

12월 셋째주 소개코너 - 스승의 유혹?!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한자덕후 시성's "선유(善誘)" 『논어』를 좋아한다. 한문을 처음 배울 때 이 책을 시작했다. 첫 경험(?)이어서일까. 아직도 『논어』를 보면 설렌다. 『논어』엔 숱한 한자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 한자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문을 공부해 오신 선생님 왈. “500자만 알아도 됩니다.” 사람들은 되묻는다. “정말요?” 선생님 왈. “모르는 글자는 찾아보면 되자나요?” 아뿔싸! 그런 방법이... “사전을 한 5권 말아먹을 정도로 찾고 또 찾다보면 어느 글자가 몇 쪽에 있는지도 기억하게 됩니다.” 글자의 공포보다도 5권을 말아먹을 자신이 없다. 좌절! 참고로 ‘말아먹는다’는 표현은 사전을 너무 많이 찾은 탓에 종이가 둥그렇게 말려들어가 더 이상 펼.. 2012. 12. 21.
위클리 만세력 - 물 만난 붕어의 위클리 만세력 임자월과 여권사진의 비극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간만에 돌아온 위클리네요. 임자월이 되어서 그런지 아침마다 저의 얼굴은 점점 더 크게 땡땡 붓고 있습니다. (자월은 저 붕어가 태어난 달이기도 합니다. 네, 물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임진년에 임자월이라니, 저처럼 원래 수기운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붕어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최근에 여권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서 나름 미용실에서 머리까지 다듬고 갔더니, 사진관 아저씨가 저를 5대5 가르마 중년 아저씨처럼 찍어놓은 겁니다. 머리는 붙었지, 얼굴은 땡땡 부어서 거대하지... 사진관 아저씨, 옆머리를 딱 붙이랬다가 너무 안 예쁘니까 조금만 띄우랬다가 계속 주문을 넣으시더니, 결과가 너무 처참한 거 아닙니까. 물론 ‘이 사진 괜찮으시겠어요’라고 걱정스럽게 제게 .. 2012. 12. 10.
11월 다섯째 주 소개코너 - 마법의 음식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한자덕후 시성's "음식(飮食)" 한자의 맛 한자는 재밌다. 왜 그런가. 모양을 보면 그림처럼 한 세계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까막눈 수준이라 확연하게 그려지진 않지만 그래도 자꾸 보고 있으면 뭔가 이미지가 떠오른다. 어느 순간 그 이미지들이 내 현실과 꽉 맞물릴 때가 있다. 그때의 쾌감이란. 이 쾌감 때문에 한자를 보고 있으면 즐겁고 반갑다. 이런 걸 한자-쾌락주의라고 불러야 할까.^^ 한편으론 한자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서 좋다. 그 안에 거대한 사유의 집이 꼭꼭 숨겨져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이 생긴다. 간혹 모르는 한자가 나와서 찾아보면 어김없이 그것들은 하나의 집이다. 이것저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고 다른 글자들과 만나서 식구 같은 느낌을 주는 단어.. 2012. 11. 30.
히스테리엔 약! 영도혈 생각을 바루는 힘, 영도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직원 : 정여사님 나오셨습니까? 정여사 : 어머 소주! 어머 무서워... 어머 트라우마! 요거 요거 바꿔줘. 직원 : 왜 그러신지? 정여사 : 요거 요거 소주, 너무 써. 직원 : 소주는 원래 씁니다. 정여사 : 나도 마셔봤는데!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바꿔달라는 거 아냐? 너무 취해. 취해도 너~무 취해. 바꿔 줘 직원 : 바꿔 드릴수가 없습니다. 정여사 : 뭐? 브라우니 물어! 히스테리, 정체를 밝혀라 전 국민이 다 아는 정여사님이시다. 되지도 않는 트집을 잡아 배 째라고 들이대기가 특기이신 분-‘바.까.줘’. 기분이 자주 변하고 자존심은 엄청 세고 과장하여 자기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것 또한 정여사님 특기. 요즘 정여사 같이 밑도 끝도 없는 블랙 컨슈머.. 201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