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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대중지성4

관절엔 캐내세요? 무릎엔 역시 소해혈! 마디에 바람이 분다, 소해(小海) 드라마 열혈시청자라면 제목보고 ‘어! 이거 어디서 본 듯한데’ 하셨을 거다. 그렇다. 요즘 한창 뜨는 드라마 를 패러디 했다. 어떻게든 보게 하려고 이런 짓까지 서슴치 않는다고 핀잔하지 마시라! 아무 연관도 없는데 무턱대고 붙인 건 아니니까. ‘마디에 바람이 분다’에서 ‘마디’는 우리 몸의 관절을 말하고, ‘바람’은 인체에 병을 일으키는 사악한 기운 중에 하나인 풍(風)을 말한다. 고로 ‘관절에 풍이 생겼다’는 말이다. 관절에 풍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동안 익힌 음양오행 상식으로 한번 추론해 보시라. 한의학은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하는 자연의학이다. 의학적 추론이 자연스러운 학문이니까 누구든지 나름대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해답이 있을 뿐 정답은 없다. 추론이 척척 .. 2013. 3. 14.
봄하늘에서 빛나는 조화의 저울, 묘월(卯月)의 별자리 우주의 축(軸) 맞춰라 -조율의 별 저성 이야기 음양이 조화되는 묘월의 별, 저성 하도 볕이 좋기에 간만에 산책길에 나섰다. 동면하던 짐승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여기 쓰인 ‘놀랄 경(驚)’자를 보시라! 그냥 잠에서 깨는 게 아니라, 우레 소리에 깜짝 놀라 후다닥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약동하는 목(木)의 분출력! 죽은 듯 잠자던 만물이 뿅~하고 솟아오르는 때! 이것이 경칩 무렵의 풍경이다. 산책길에서 나는 과연 경칩다운 풍경과 마주했다. 대지는 아직 헐벗은 모습이지만 어디선가 물씬 봄의 기운이 전해져온다. 훈훈한 봄바람을 만끽하려는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건 모두 서론 격에 불과했다. 산책길이 끝날 무렵 진정한 경칩의 주인공을 만났기 때문이.. 2013. 3. 7.
함곡, 소화에 직통혈자리! 소화의 재발견, 함곡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개불알풀 꽃 한도숙 밥이라고 하는 것 허리 구부러진 우리 아부지, 아부지들 그들의 등골이 녹은 것이다. 밥이라고 하는 것 논두렁이나 땡볕이나 지렁이까지도 그들의 영혼이 응고한 것이다. 그런 밥이라고 하는 것 땀 흘리지 않으면서 그것을 탐하는 것은 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중략) 밥이라고 하는 것 창자를 한번 돌고나면 우주의 섭리가 익어 똥이란 것으로 또한 밥이 되는 것이다. 밥이라고 하는 꽃 모든 이들이 숨을 쉴 때 온통 세상이 내안에 함께 피는 것이다. 하루 걸러 하루씩 비가 내린다. 몸은 늘어지고 마음은 어수선하다. 그런데 참, 날씨답지 않게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입맛도 좋다. 초복을 핑계 삼아 삼계탕에 닭죽까지 마무리를 잘했다. 근데 너무 맛있게 .. 2012. 7. 20.
한 해을 밝히는 첫 걸음, 입춘 立春, 봄을 세우다 송혜경 (감이당 대중지성)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도다 입춘은 봄의 시작이다. 그런데 막상 그날이 되면 기대에 충족할 만큼 봄이 약동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일까? 사실 하늘에 봄이 오는 것, 즉 태양이 지구를 따뜻하게 데우기 시작하는 때는 놀랍게도 한겨울 동지(冬至)부터이다.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은 이때를 기점으로 비로소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이다. 지구가 서서히 덥혀져 봄이 땅까지 도착하는 데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까 입춘은 이제 갓 도착한 봄의 시작인 것이다. 또 입춘은 그 당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절기 즉 우수(雨水) 전까지의 기간을 모두 포함한다. 대개 한 절기는 15, 16일 정도 되는데, 입춘의 처음 5일은 동풍이.. 2012.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