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베짱이의역습16 판관의 언어, 전사의 언어 판관의 언어, 전사의 언어 니체가 트윗을 한다면? #사내는 전쟁을 위해, 여인은 전사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양육되어야 한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사내의 행복은 ‘나는 원한다’는 데 있다. 여인의 행복은 ‘그는 원한다’는 데 있다.# 더 높은 문화는 사회의 서로 다른 두 계층, 노동하는 계층과 여가를 지닌 계층, 즉 참된 여가를 가질 자격을 지닌 계층이 있는 곳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또는 좀더 강하게 표현하면 강제노동 계급과 자유노동 계급이 있는 곳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인류가 전쟁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때 인류에게 여전히 많은 것을(아니면 그때서야 정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공허한 열망이며 아름다운 영혼의 상태다.# 나는 이들 평등을 설교하는 자들과 섞이고 혼동되고 .. 2018. 1. 9. 썸은 이제 그만. 태양처럼 사랑하라! 썸은 이제 그만. 태양처럼 사랑하라! ‘썸’, 나의 쿨한 사랑법 나는 공부하는 게 좋다.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책 읽고 글 쓰는 게 가장 좋다. 게다가 지금 나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나의 일과는 공부뿐이다. 돌봐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나는 좋아하는 일을 앞에 두고도 주변만 빙빙 돈다. 공부도 그렇다. 사실 나는 공부에 나를 온전히 내어주지 않고 있다. 매주 세미나를 하고 강의를 듣지만, 딱히 절실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약간 거리를 둔 채 ‘적당히’ 훑고 지나간다는 느.. 2017. 12. 19. 예속을 갈망하는 자유 예속을 갈망하는 자유 일하기 싫다! 그러나 … 일하기 싫다. 그냥 일이 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안 하고 있지만 더욱 강렬하게, 가능하다면 영원히 안 하고 싶다. “그럼 어떻게 먹고 살 건데?”라고 물어도 딱히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 그냥 아주 막연하게, 틀에 박힌 삶을 살고 싶지 않을 뿐. 매일 가기 싫은 곳에 가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삶. 그런 삶을 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상상하고 싶지 않다. 일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내 장래희망은 ‘돈 많은 백수’였다. 재벌을 꿈꾼 건 아니다. 돈이 너무 많아도 피곤할 게 뻔하니까. 적당히 여행 다니고 취미를 즐기며 한평생 유유자적 살아갈 수 있을 정도면 된다. 귀찮은 건 질색이다. 취직을 한다는 건, 돈을 .. 2017. 12. 5. 체험, 삶의 현장 체험, 삶의 현장 여행이라고 다 같은 여행이 아니다 “사람들은 여행자를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다 : 가장 낮은 등급의 여행자는 여행하면서 오히려 관찰당하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여행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며 동시에 눈먼 사람들이다 ; 다음 등급의 여행자는 실제로 스스로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들이다 ; 세 번째 등급의 여행자는 관찰한 결과에서 그 무엇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다 ; 그 다음 등급의 여행자는 체험한 것을 자신 속에 가지고 살며 그것을 지속적으로 지니고 있다 ; 끝으로 최고의 능력을 가진 몇몇 사람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관찰한 모든 것을 체험하고 동화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곧 그것을 여러 가지 행위와 작업 속에서 기필코 다시 되살려나가야만 하는 사람들이다.―이 다섯 부류의 여행자는 대체로 모.. 2017. 11.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