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81 『낭송 연암집』 풀어읽은이 인터뷰 『낭송 연암집』 풀어읽은이 인터뷰 1. 연암 박지원의 문장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연암의 글이 읽히고 사랑받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어서일까요? 개성을 그렇게 주장하고, 창의성과 단독성을 그렇게 갈구하지만, 우리들이 추구하는 건 집단화된 개성과 보편화된 창의성과 사회화된 단독성입니다. 이것을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갇힌 줄도 모른 채 갇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이상하게도 뭔가 답답한 듯 울체를 자주 경험합니다. 보편타당이라는 규정력 안에서, 주체적이라는 착각 속에서 관성대로 살고 있는 듯하지만, 내 몸 어디엔가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과 해명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욕망을 나도 모르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나도 모르.. 2021.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