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1 사악한 책, 모비딕 는 감이당 대중지성에서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인들께서, 각자가 쓰고 싶은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코너입니다. 왜 그 고전에 끌렸는지, 그 고전을 사랑하게 되었는지가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짧지만 강렬하게 펼쳐집니다. 고전평론가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이 여정에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사악한 책, 모비딕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이 기묘하고도 복잡한 사태에는 우주 전체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난이나 농담으로 여겨지는 야릇한 순간이 있다.허먼 멜빌, 『모비딕』, 작가정신, 291쪽 문득 우주 전체가 내게 장난을 치거나 농을 건네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내게는 이 글을 쓰는 지금이 그러하다. 어쩌다 을 만났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 책을 만나기 전에 2년.. 2019.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