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1 『한서』가 나오기까지, 반씨가문을 기억하라(3) 『한서』가 나오기까지, 반씨가문을 기억하라(3) 반고, 나는 문사로소이다! 본격적으로 반고에 대해 알아보자. 반고는 ‘9살에 문장을 짓고 시부를 외웠으며, 장성하여서는 전적과 구류백가의 책을 두루 읽고 깊이 연구하지 않은 책이 없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타고난 문재와 공부의 성실성. 학문을 넘나드는 통섭의 사유가 있었다. 흔히 어릴 때부터 뛰어나면 우쭐대거나 자만에 빠지기 십상인데, 반고는 학문으로 자신을 과시하거나 타인을 비하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품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너그러워 태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반고를 좋아하지 않은 유생이 없었다고 한다. 청년 반고의 삶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은 부친 반표의 죽음을 맞이했던 23살때였다. 장남인 반고는 태학에서의 공부를 중단하고 고향으.. 2019.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