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31 [나쓰메 소세키의 질문들] 『한눈팔기』, 가족 안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까? 『한눈팔기』 - 미증유의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왔다가족 안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인연의 무게 “나는 금년에 죽을지도 모른다.” 소세키는 새해를 맞아 보내는 연하장에 이렇게 썼다. 감기 한 번 걸리면 몇 개월을 바깥출입을 못할 정도로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 말이 씨가 되었는지 소세키는 그 다음 해 세상을 뜬다.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음을 어렴풋이 예감하는 사람은 어떤 글이 쓰고 싶어질까. 소세키는 따뜻한 볕이 들어오는 유리문 안에서 수필을 썼다. 그는 어릴 적 부모에 대한 기억을 담담하게 추억한다. 유년기의 기억을 소환해낸 수필집 의 한 대목이다. 아사쿠사에서 우시고메로 옮겨진 당시의 나는 어째선지 무척 기뻤다. 그리고 그 기쁨은 누구나 쉬이 알 아볼 정도로 뚜렷이 밖으로.. 2019.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