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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아빠인 나, 그리고 나의 아버지 이야기 새연재 을 시작합니다!각기 다른 배경,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세 '아빠'가 모였습니다. 모여서 '우리가 뭐가 다르지?'라고 물었죠. 뭐라고 딱 떨어지게 답할 수는 없지만, 이른바 '보통의 아빠'들과는 어딘지 미묘하게 다른 삶들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다른지, 아니면 어떻게 비슷한지 각자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연재를 한다는 것부터 이미 좀 다르지 않나...하는 생각 말입니다. 세 아빠들이 풀어가는 이야기,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빠인 나, 그리고 나의 아버지 이야기 나, 그러니까 이 아빠, 취미형 인간 아빠가 되기 전에 나는, 내가 ‘아빠’가 될 가능성이 무한히 0에 수렴할 정도는 아니지만 극히 낮다고 생각했다. 아예 가능성이.. 2018. 10. 19.
‘관품(官品)’으로서의 사회 - 下 ‘관품(官品)’으로서의 사회 - 下 생물의 지각은 뇌해(腦海)에 모이고, 신경이 통치기관이 되어,​전체가 그 생을 따라야 하는 것이 이치다.​그러나 사회단체는 그렇지 않아,​각부에 기관이 통력합작(通力合作)하고, 역사분공(易事分功)해,​전체의 생을 따름으로써 견고함을 얻는 것이 이치다.─옌푸,「천연진화론(天演進化論)」(1913) 분공역사, 기관공용 옌푸는 국가란 태어나서 성장하는 것이지 제조물이 아니라는 사비니의 말과, 인간사회는 유기체와 같은 큰 생물이며 생로병사를 말할 수 있다는 스펜서의 말을 빌려 『정치강의』를 마치고 있다. 하지만 실리의 유기체 논의를 기본으로 옌푸 자신의 생각을 더해 전개한 강의에서의 유기체상은 스펜서의 논의와 많은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옌푸에게 스펜서의 유기체에 대한 이해가 .. 2018. 10. 18.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그저 바라보는 연습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그저 바라보는 연습 요즘 별도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아무래도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사실 이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카메라'라고 검색을 해 보면, '카메라'이야기보다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 이야기가 훨씬 더 많다. 상위 10개 정도는 새로 나온 전화기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관한 기사들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에 전화기를 바꾼 다음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세상에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가 이렇게 좋아졌다니…….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가 잘 안 돌아다녀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줄었다.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가 좋아졌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에.. 2018. 10. 17.
[불교가좋다]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질문 1 : 충동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는 게 좋을까요? 저는 평소 충동이나 욕구를 잘 따르는 편입니다. 얼마 전 다녀온 긴 여행 속에서 그런 저 자신의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충동을 바로바로 따르다 보니 재미있는 사건이 생기기도 하는 반면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계기로 충동에 쉽게 휩쓸리는 모습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니체는 충동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충족시키기 마련이라고 했는데, 충동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을까요? 정화스님 : 충동이건 동기유발이건 간에 도파민이라는 하나의 신경조절물질에서 일어납니다. (도파민이) 100 정도 나왔다고 하면 ‘하고 싶다’정도의 동기유발이고, 200이 .. 201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