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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선생이라는 ‘일’ 다니엘 페낙, 『학교의 슬픔』 선생이라는 ‘일’다니엘 페낙, 『학교의 슬픔』 필자의 말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5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중학교 아이들과 인문학을 공부했다. 2년간 함께했던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문득 그 시간들을 이대로 흘려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그 간의 수업들을 가지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이 글은 나만의 글이 아니다. 나의 목소리와 더불어 아이들의 목소리 역시 읽는 이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글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0.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나를 보통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좀 익숙해졌다 싶은 녀석들은 쌤. 딱히 그리 부르라 말한 적은 없지만 어느 사이엔가 다들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아마 녀석들이 느끼기에 이 시간은 책을 읽고 덤으로 이것저것.. 2018. 8. 8.
사상 초유의 북콘서트! 아빠와 딸이 함께, 북 크로스!! 사상 초유의 북콘서트!아빠와 딸이 함께, 북 크로스!! 어쩌면(?) 지구 최초일지도 모르는 아빠와 딸의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북드라망에서 출간된 『뉴욕과 지성』의 저자 김해완 샘과 『헌법 전쟁』의 저자 김영수 샘이 함께 풀어놓을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음, 어쩌면 말입니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딸과 아버지의 관계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자, 궁금하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네네, 신청하셔야 합니다! ^^ (아래 배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18. 8. 7.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8월 이벤트! 『위생의 시대』 빈칸 채우기!!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8월 이벤트!『위생의 시대』 빈칸 채우기!! 6월 정답과 담첨자입니다! 1. 덴동어미화전가2. 만해3. 이광수4. 조혼5. 마르코 폴로 이은아님너무너무 덥지만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죠? ^^ 누룽지님1년 열두달, 매번 응모하셔도 저희는 감사합니다! ^^ (확인하시는 대로 bookdramang@gmail.com 메일로 주소와 전화번호(배송에 필요합니다)를 보내주시면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달 문제입니다! 『위생의 시대』 각 장에서 뽑았습니다. 아래 빈칸에 들어갈 말을 비밀 댓글로 달아주세요!! 1. 2. 3. 4. 5. 2018. 8. 6.
삶이 다 기적이므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삶이 다 기적이므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이 세상만 아니라면 어디라도 가자, 해서 오아시스에서 만난 해바라기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르겠으나 딱 한 송이로 백만 송이의 정원에 맞서는 존재감 사막 전체를 후광(後光)으로 지닌 꽃 앞발로 수맥을 짚어가는 낙타처럼 죄 없이 태어난 생명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성모(聖母) 같다 검은 망사 쓴 얼굴 속에 속울음이 있다 너는 살아 있으시라 살아 있기 힘들면 다시 태어나시라 약속하기 어려우나 삶이 다 기적이므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사막 끝까지 배웅하는 해바라기 _김중식, 「다시 해바라기」, 『울지도 못했다』, 문학과지성사, 2018, 88쪽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가물가물해질 즈음, 하나의 사건을 겪었다. 아니 사건이 닥쳐왔다. 이제.. 201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