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Q시리즈 서백호편 출판기념회 스케치
서백호편 출간을 축하하며, 낭송 낭송해요~
낭송Q시리즈의 서백호편이 출간된 즈음, 공교롭게도(?)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이 터를 잡고 있는 깨봉빌딩 2층의 리모델링 공사도 완료되었지 뭡니까. 이 겹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2월 7일 토요일에 서백호편 출간기념회와 오픈하우스 파티를 열었습니다! 2월 뉴스레터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그 덕분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층 새 강의실이 꽉 찼습니다^^
식순에 따라 <낭송 로드무비 -차마고도>의 상영으로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차마고도'는 중국의 '그' 차마고도가 아니옵고, "차마 하기 어려운[苦] 고생길[道]"의 차마고도입니다(;;). '차마고도'의 자세한 사연이 궁금하시다면 저희 블로그 오른쪽 하단의 'MVQ 블로그' 배너를 클릭하셔서 찾아보셔요. '차마 하기 어려운 고생길'에 동참해 보시라고 '차마고도팀'의 글이 어디있는지는 안알랴줌(요).^^;;; 이 영상은 차마고도팀이 전국 곳곳을 돌며 낭송한 영상을 모아 놓은 것인데요, 우주 최초 야외 낭송 동영상이라고나 할까요? 이렇게 생각지 못한 낭송법이 있다니, 역시 낭송의 세계는 넓고 무궁무진합니다. 아쉽지만 <낭송 로드무비-차마고도>의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여드리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리산에서 낭송한 『낭송 장자』에 나오는 「쓸모 없는 것의 쓸모」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출간기념회의 시작입니다.『낭송 흥부전』을 풀어읽으신 구윤숙 선생님의『흥부전』 강의는 흥부가 박을 타는 것마냥 재미있었습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오늘은 이 정도로만 운을 떼어놓고 조만간 저희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낭송 흥보전』강의를 흥미진진하게 듣고 계신 독자님들^^
이어서 2014년 낭송 오디션 수상팀들의 앵콜공연이 있었습니다. 『낭송 춘향전』을 낭송해준 '곰가족', 『낭송 논어/맹자』를 낭송해준 '제제형제', '리틀 해인네'가 낭송 앵콜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드레스 코드까지 맞춘 곰가족과 그새 자란 '제제형제', 그리고 '리틀 해인네'는 화음까지 맞춰 오셨지요. 수상작의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식순이 조금 수정되어 강연으로 시작된 2부!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의 손영달 선생님께서 『손자병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지금 병법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강의였습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하길 싸우는 이유는 강해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로움을 얻고 세(勢)를 불리기 위해서지요. 그렇지만 싸움을 하다보면 분노에 사로잡혀 상대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지요. 병법은 싸우는 근본적인 이유를 상기시킴으로써 우리에게 잘 싸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켜 준다고 합니다. 물론 실전 병법도 익히구요. 그리고 이런 이유로 병법이 지금까지 유효하다, 라는 것이 우리가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을 낭송해야 하는 이유라고 영달샘이 강조해 주셨습니다^^;; 2014년 최고의 드라마 <미생> 다들 보셨지요? "회사는 전쟁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전쟁터"에 계신 분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이것이다라고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흠흠. 그냥, 북드라망 '낭송Q시리즈' 서백호편의 네번째 책으로 『손자병법』, 『오자병법』을 모두 낭송할 수 있다더랍디다. 흠흠.
'주목할 만한 낭송'팀으로 초청된 '강원랜드'와 '지기보이즈'입니다. '지기보이즈'는 작년 낭송오디션에서 수상한 팀은 아니었지만, 꽃청년들을 다시 보고자하는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어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강원랜드'는 함께 한자 공부를 하는 팀으로, 한자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팀에 들어면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강원랜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흠, 이런 한자홀릭!!^^
보기 드믈게 잘생긴 <지기보이즈>.
한번 들어가면 나갈 수 없는 한자 강독 세미나 <강원랜드>
이어 낭송Q시리즈의 '동청룡편'과 '남주작편'의 메들리 낭송이 계속되었습니다. '동청룡편'의 『낭송 논어/맹자』를 낭송해 주셨던 두 학인의 낭송은... 아크로바틱 못지않은 다이나믹한 낭송이었습니다.
그리고, 가히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을 '남주작편'의 메들리 낭송. <적벽가>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애고애고 내 설움 들어보소'라며 신세타령을 하던 장면을 패러디하여, 남주작의 전 권을 이야기로 엮어 낭송해 주셨습니다. 말이 말을 불러 새로운 말로 풀어내는 것, 요것이 바로 낭송이지요!(+.+)
<남주작> 전권에 대한 메들리 낭송!!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1)』을 풀어 읽어주신 이영희 선생님의 강의로 마무리된 미니 강의. '미니' 강의라 채 20분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는데 육기(六氣, 풍한서습조화)의 핵심만 쏙쏙 뽑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죠? 자세한 내용은 모두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1)』에 있습니다"
출판기념회의 마지막 낭송을 위해 제주도에서 날아오신 정복 선생님. 『손자병법』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손오공이 수보리조사에게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받는 장면이었는데요, 손오공이 성을 받고 이름을 받을때 느꼈을 기쁨을 실감나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 바람에 저희 찍사(?)가 웃다가 촬영을 못했다는 후문이...)
진짜 마지막, 너무도 따끈따끈한 신간 서백호편의 메들리 낭송입니다. 출간된 지 3일 만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쌈박한 낭송을 준비해 주시다니요!! 서백호의 금 기운처럼 아주 반짝반짝 샤이니한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no no no no no~ "
모든 행사가 끝났으니...가 아니오라, 어쩌면 이번 순서야말로 가장 중요한 시간이지요. 밥과 공부를 나누는 것은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의 대(大) 원칙! 낭송으로 서로 고전의 지혜를 나누었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지요. 메인 메뉴는 새우였답니다.^^(새우는 모두 뱃속으로 들어가서 사...사진이;;;)
자, 이제 낭송Q시리즈 중 북현무편만이 남았습니다. 북현무편이 출간되면 더 큰 잔치를 벌일 것이니 토요일에 오시지 못했던 분들은 너무 아쉬워 마시고 다음 기회를 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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