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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씨앗문장 - 매일매일 낭송 한 구절 : 열하일기부터 아함경까지

by 북드라망 2014. 12. 3.




무려 ‘낭송’에 관한 포스트를 쓰면서 매번 ‘글’로만 올리는 것이 어색스러워서, 음성 버전의 씨앗문장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낭송 씨앗문장’인 셈이지요. ^^ 북드라망 페이스북에도 한번씩 올렸던 것들인데요, 잘 들어보시면 읽는 것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아주셔요~!



고미숙샘께서 낭송하는 [낭송 열하일기] '도강록' 부분입니다.



"그대 길을 아는가? 길이란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닐세, 바로 저 편 언덕 물가에 있거든. 이 강은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것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고로 길이란 다른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강과 언덕 사이에 있다네."

- [열하일기], 도강록 중에서



[낭송 열하일기] 중에서, 강서구에 사는 8세 김재윤 어린이의 목소리입니다!



근심으로 답답한 걸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보다 더 효과가 빠른 게 없지. 울음이란 천지간에 있어서 우레와도 같은 것일세. 지극한 정이 이치에 딱맞게 발현된다면 울음이나 웃음이나 무에 다르겠는가.



[낭송 맹자] 중에서, 길음동에 사는 회사원 K모씨 부부가 낭송하였습니다.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은 사람이 지녀야 할 마음이고, 의義는 사람이 가야할 길이다. 그 길을 내버리고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줄 모르니, 슬프다. 사람들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 알면서도 마음을 잃고서는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다."



[낭송 아함경]이고, 낭송자는 고전비평공간 규문(http://qmun.org/)에서 활동하고 계신 최태람 선생님입니다. 이번에 '낭송Q 동청룡' [낭송 아함경]을 풀어 읽은 분이죠. ^^




낭송한 부분은 [낭송 아함경]의 1-3장 '번뇌도 기쁨도 없이 깨어 있는자' 부분입니다. 아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옮겨두었습니다.


번뇌에서 기쁨이 생기고
기쁨에서 또한 번뇌가 생기나니
번뇌도 없고 기쁨도 없음을
천신아, 마땅히 새겨 잊지 말라


나름 해석하기로는, 나쁜 일에 너무 애석해하지 말고, 기쁜 일에 너무 날 뛰지 말라'로 받아 들였습니다. 좋지 않나요? 저도 오늘 요 부분을 외우려고 합니다.


그럼, 여러분 같이 낭송해요


낭송 열하일기 - 10점
박지원 지음, 길진숙 풀어 읽은이/북드라망
낭송 논어 맹자 - 10점
공자.맹자 지음, 류시성 풀어 읽음/북드라망
낭송 아함경 - 10점
최태람 풀어 읽음, 고미숙 기획/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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