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k의 ‘1일 多짠’과
생일 축하이벤트 당첨자 발표
하라는 당첨자 발표는 안 하고 잠시 딴 이야기를 할 저를 용서해주셔요.
얼마 전 TV에서 너무 좋은 것을 보았기에 아주 쪼매만 나누고 싶어서요.(물론 당첨자 발표가 무엇보다 궁금하신 분은 바로 스크롤을 내리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댓글 폭탄(^^)을 맞았던, 저희 북드라망의 창립 2주년이었던 그날 저도 <아빠 어디가>의 안정환 아빠처럼 ‘1일 1짠’(하루에 한 번 짠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댓글이 안 달리는 날도 많았던;;) 저희 블로그에 그런 댓글 퍼레이드가 이어지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시다는 생각에 ‘1일 3빡’(‘빡’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전 차마 대답해드릴 수가 없어요;; 찾아보시거나 상상해보시는 건 셀프로;;;)이 기본인 저도 순식간에 ‘1일 1짠’ 모드로 전환이 되지 뭡니까.
아무튼 창사 이래 처음으로(응?) 므흣한 기분으로 퇴근하여 바깥양반과 맛난 것도 먹고, 집으로 돌아와 TV를 켰더니, 오마나, 뭐 가정의 달이나 그런 것도 아닌데 (굳이 따지자면 월드컵 16강 좌절로 비게 된 방송시간을 채우려던 게 아닐까 싶긴 한데요;; 어쨌든 저야 감사하죠^^) 글쎄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 인생 55년’ 기념공연을 방영해 준다는 것입니다(시작하기 전 광고가 돌아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 정말 이렇게 반가운 마음으로 TV를 보게 된 것이 얼마만인지! 드디어 시작합니다!
첫곡은 역시 대표곡인 <동백아가씨>, 그야말로 ‘절세가인’이시기에 노래에 대해서 더 보탤 이야기도 없을 듯합니다. 사회를 보신 김동건 아나운서의 말대로, “저분이 바로 이미자 씨”였으니까요. 저를 뭉클하게 하며 ‘1일 多짠’의 길로 인도한 것은 <동백아가씨>와 <아씨>, <울어라 열풍아>, <황포 돛대>가 끝나고 이어진 이미자 선생님의 첫인사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항상 무대에 설 때마다 하는 말씀은 ‘감사합니다’, 이 말씀뿐입니다. 제가 이곳, 25년 전 30주년 기념무대를 이곳 이 장소에서 처음 맞을 때, 그때는 젊음과 자신감과 또 정말 칼칼한 그런 노래로 희망을 품고 이 무대에 섰습니다. 지난 5년 전에 50주년 기념 때에는 제 마음이 ‘아! 나는 행복하게 가요생활을 해서 이렇게 큰 무대를 마무리를 너무나 잘 할 수 있었구나.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덧 또 5년이 지나가서 또 이 자리에 설 수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여러 어르신들의 크나큰 사랑, 그리고 크나큰 박수 그 성원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행복한 가요생활을, 가수생활을 했구나, 나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은 가수였구나, 이런 거를 지금 이 자리에서 느낍니다. 지금의 마음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55주년도 할 수 있었다는 것,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을 곰곰이 했습니다. 아, 내일의 희망은 접어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 제가 30주년 때만큼은 가창력에 힘도 많이 줄었을 것이고, 또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일 생각하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서 여러 감사한 어르신들을 모시겠습니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널리널리 양해해 주시고 들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이미자 선생님의 30주년, 50주년, 55주년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그분의 노래뿐 아니라 그분이 무대에 설 때마다 가졌던 감사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구나… 하는 ‘짠’함과 함께, 저희 책을 찾아주시는 독자님들과 좋은 책을 써 주시는 필자 선생님들, 저희와 독자를 연결해 주는 서점과 책을 만들어 내주는 제작처 등등,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없이는 (제가 매일 입에 달고다니는 100년은 고사하고;;) 3주년, 5주년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신이 번쩍 나더구만요.
해서, 다시 한번 저희의 2주년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
3주년도 여러분만 믿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당첨자 발표!!!
두구두구두구두구둑두구~
‘다산 컵&연암 컵’ 및 지난 2년간 북드라망의 이벤트 상품이 모두 모여 있는 럭키박스를 받으실 두 분은 바로………
화면으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추첨에는 저희 살림꾼 Y님의 손을 빌렸습니다(봉숭아물입니다.ㅋㅋ 김장한 것 아니어요;;;)!
다음 3주년에는 저 큰 통에 축하해주신 분들의 성함이 적혀 있는 쪽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추첨 들어갑니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당첨되신 큰나무님과 김성윤님은 비밀댓글로 성함과 연락처, 선물 받으실 주소를 남겨주셔요^
뽀나스,
이번 ‘노래 인생 55년’ 공연을 시청하며,
<아씨>와 <섬마을 선생님>에 이어 좋아하게 된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 <노래는 나의 인생> 링크 걸어둘 테니 한번 들어보셔요(이번 공연 영상은 아니고요;; 이번 공연 영상은 KBS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시보기 가능하십니다). 가사가 예술!!(>.<)
당첨되신 큰나무, 김성윤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댓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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