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의학7

약빨 좀 봅시다! <본초이야기> 밥상 위의 본초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수정과 만들기가 발단이 되어서, 평소에 먹는 음식과 보약에 이르기까지 먹는 것들을 관심 있게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가끔씩 약국에 달려가서 사오는 약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그런데, 약국에서 주는 약들의 내용물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웠다. 모든 약에는 이러저러한 성분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도무지 그게 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가끔 한약재가 들어있으면 그건 그래도 쉽게 자료를 찾아 볼 수가 있었다. 이렇게 하나씩 찾아가며 공부를 하다 보니 저절로 본초 공부가 되었다. 죽기보다 싫은 약먹기! 거기다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걸 막 퍼먹으라고? 싫다! 그런 거~. 그래서 공부할 거다. 약들아, 긴장해라! 동양에서는 중국 고대에 신농씨라는 분에 의해 본초가 .. 2012. 4. 5.
한의학 고전의 아마존 정글?! -『황제내경』 정보가 넘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직접 하려면 너무 어렵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북드라망에서는 이러한 벽을 조금씩 낮추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몸을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않고,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하는 '자기 몸의 연구자'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기 몸의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알고 싶다는 열정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그런 의미에서 몸과 우주에 관해 연구했던 거인들을 따라가며 함께 공부하는 코너, '한의학의 고전들'을 마련했습니다. 『동의보감』이 나오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던 『황제내경』을 비롯한 무수한 고전 의학서와 의학서를 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 2011. 12. 13.
『동의보감』과 허준 몸과 우주의 근원적 일치 탐구한 ‘자연철학자’ 고미숙(감이당 연구원) 허준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모르면 간첩이라는 농담도 안 통한다. 그만큼 범국민적 인물이라는 뜻이다. 물론 친근한 것 이상으로 신비화되어 있기도 하다. 고난에 찬 삶의 역정, 라이벌들의 비방과 음모, 예진 아씨와의 지순한 사랑 등등. 물론 하나같이 소설과 드라마가 만들어낸 이미지다. 이 이미지들로 인해 허준은 400여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명의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그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들로 인해 그의 진면목은 봉쇄되어 버렸다. 허준이 ‘허준’이 된 까닭은? 먼저, 허준의 라이벌 역할을 담당한 양예수는 실제로 허준의 스승뻘이자 당대 최고의 명의였다. 동의보감 편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지만 정유재란 이후 빠졌다. 다음, 많은 이들이 지.. 201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