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용의서경리뷰2

[토용의 서경리뷰] 문왕의 두 얼굴 문왕의 두 얼굴토용(문탁 네트워크) 문왕을 찾아라 유가 경전을 읽다보면 ‘요순우탕문무주공’을 자주 보게 된다. 처음에는 ‘태정태세문단세’도 아니고 “이건 또 뭐지?” 싶었다. 이것은 주자가 만들어놓은 도의 전승 계보이다. 그리고 『서경』의 주인공들이며, 주공을 제외하고 고대 성왕이라 칭송받는 사람들이다. ‘서경리뷰’는 요순시대를 거쳐 하나라와 상나라를 지나 이제 주나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상나라를 정벌한 왕은 무왕이다. 그러나 그 전에 무왕의 길을 닦아 놓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무왕의 아버지 문왕이다. 주나라 건국에 문왕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문왕에 관한 언급은 유가 관련 책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온다. 더구나 『서경』은 요순과 하상주 삼대의 기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왕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야.. 2025. 12. 2.
[토용의 서경리뷰] 선양이냐 세습이냐 선양이냐 세습이냐 토용(문탁네트워크) 세습되는 권력 전근대사회에서 권력은 세습되어 왔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다툼 속에 태자로 세우기 위한 모략과 살인은 다반사였다. 대부분은 장자 계승이 원칙이었으나 왕의 아들이면 누구나 태자가 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자식을 태자로 세우기 위한 후궁들의 암투는 때로 역사를 핏빛으로 물들이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일은 춘추전국시대 흔하게 일어났다. 진(晉) 문공이 왕위에 올라 춘추오패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태자였던 자신의 형 신생이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세습이 꼭 자식에게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상(商)나라의 경우는 형제 계승이었다. 탕왕 이후 형제로 계승되었는데, 왕이 죽으면 왕위는 동생에게로 간다. 동생이 죽으면 왕..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