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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2

이슬이 넘친다, 이슬-람(濫) 백로 백로, 석별의 정으로 촉촉하게!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선생님, 이거 이상해요! 절기에 왜 복날이 빠졌어요?” 함께 공부하는 50대 중반과 30대 초반의 선생님들이 내게 진지하게 묻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특히 ‘백로(白露)’라는 절기는 거의 들어본 적 없다며 의아해한다. ‘복날’이 훨씬 유명하다면서.ㅋㅋ 이런 식으로 세시풍속과 절기를 헷갈려 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절기가 있기도 하다. 각각의 절기에도 팔자가 있는 것이다. 각 계절을 여는 입절기는 많이 거론되고 있고 음양이 교차되는 춘분․하지․추분․동지도 유명한 절기다. 또 더위와 추위를 말해주는 소서․대서․소한․대한 등의 절기도 긴요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가을 절기의 반을 차지하는 백로․한로․상강, 이 ‘이슬 시리즈’ 절기는 농사일과.. 2012. 9. 7.
춘분(春分)에 당신이 해야 할 일 The 춘분, Reloaded 혹은 새로고침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없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가수 비(Rain)의 절규처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사실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열나게 달려봐도 태양은 머리 위에서 꼿꼿이 내리쬐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햇볕, 즉 양기陽氣가 대세! 그 시절을 우리는 춘분春分이라 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진다. 낮이 본격적으로 길어진다는 얘기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때가 왔음을 의미한다. 포근함을 그저 반길지 모르나, 마냥 그렇게 받아들일 문제도 아니다. 따뜻해졌으니 더 이상 춥다는 핑계로 집안에 처박혀 있을 수 없다. 옛날 세시풍속에 ‘머슴날’이라고 있다. 춘분을 .. 201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