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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2

"깨달음은 출발을 뒤집는 것" -약선생이 만난 육조 혜능 부처의 출발은 ‘부처’다 - 선종의 종조, 육조혜능 한국 불교사는 기이한 이야기 하나를 전한다. 신라 의상대사 제자 중 한 사람인 삼법 스님은 당나라 혜능을 크게 흠모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혜능이 입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전에 참배하지 못한 것을 크게 애통해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육조단경』(이하 『단경』)에서 뜻밖의 내용을 발견한다. “내가 입적한 뒤 5~6년 후 내 머리를 베어 가는 놈이 있을 것”이라는 대목을 본 것이다. 그 순간 무릎을 치며 아주 엉뚱한 결심을 하고야 만다.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내 힘으로 그걸 가져와야겠다! 삼법 스님의 실천력은 대단했다. 그 길로 당대 최고 권력자인 김유신의 부인에게 달려갔다. 부인은 삼법의 계획을 듣고 2만금이라는 큰돈을 선뜻 내놓는다. 이렇게 해.. 2013. 9. 4.
때로는 산처럼, 때로는 물처럼! [천간으로 읽는 논어] 무토戊土: 민자건-산처럼 혹은 물처럼 민자건은 어려서 친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다. 계모는 자기 뱃속으로 난 자식을 끔찍이도 챙겼다. 당연히 민자건은 박대당한다. 이때 사건이 벌어진다. 한겨울 민자건의 아버지가 민자건에게 마차를 몰게 하는데, 어린 민자건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게 아닌가. 이상하게 여긴 아버지가 상황을 살펴보니 계모가 친자식에게는 솜을 넣어 옷을 해주고 민자건에게는 갈대꽃을 넣은 옷을 입게 한 것이다. 민자건의 아버지는 화가 나서 계모를 내쫓으려 했다. 그러자 민자건이 이렇게 말했다나? “어머님이 계시면 저 혼자 춥지만, 어머님이 안 계시면 우리 형제 모두가 추워집니다.” 이 정도면 순임금의 불가사의한 효행(궁금하시면 찾아보시라^^)과 맞먹을 정도다. 그런데 .. 201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