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2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박소연(남산강학원) 올해는 내게 여러모로 참 감사한 한 해다. 삶에 여러 가지 소중한 변화가 찾아왔다. 내면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선물한 사건은 단연코 간디와의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진실 세미나’ 시즌 1이 끝났을 때 간디는 내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간디의 삶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고,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도록 나를 경책해 주었다. 온갖 착취와 폭력 가운데에서도 간디는 불살생의 계율을, 수동적 저항을 말한다. 간디는 인도 독립을 위해서 걸었고, 단식했으며, 물레로 옷을 지었다. 아주 단순한 행위들이 그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다. 걷고 단식하고, 물레를 돌리는 행위 .. 2025. 1. 17. 세상의 중심엔 내가 있다 북극성, 중심의 윤리학 손영달(남산강학원 Q&?) 장작패기에서 도(道)를 읽다 군복무 시절, ‘장작병’이라는 것이 있었다. 장작병이란 말 그대로 장작을 패는 병사다. 아침밥 먹고 저녁밥 먹을 때 까지 종일 장작만 팬다. 군인들은 이 보직에 열광했다.^^ 시간 잘 가고, 잔소리 하는 사람 없고, 하고 나면 근육도 생긴다. 언젠가 애인과 펜션에 놀러가 빛나는 어깨 근육을 뽐내며 장작을 팰 날을 꿈꾸며, 군인들은 다투어 장작병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장작은 아무에게나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다. 무식하게 힘으로 달려드는 애송이들의 도끼는 빗맞거나 씹히거나 둘 중에 하나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쩍쩍 장작을 가르는 고수의 도끼질, 이건 나무의 결을 읽어 내는 혜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모 자식 간에도 안 알려준.. 2012.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