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고전 이야기 ▽/청년 주역을 만나다15

[청년주역을만나다] 내 몸 받아들이기 내 몸 받아들이기 天雷 无妄 ䷘ 六二, 不耕,穫 不菑,畬 則利有攸往 육이효, 밭을 갈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거두며 땅을 묵히려 하지 않았는데도 옥토가 되니, 나아갈 바가 있는 것이 이롭다. 천뢰무망 괘라고도 하고 진실무망이라고도 하는 이 괘는 진실의 괘이다. 거짓 없이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다. 이 괘는 건괘가 위에 있고 진괘가 밑에 있는 모습이다. 건괘는 하늘을 뜻하고 진괘는 우레를 뜻한다. 그렇다면 하늘 아래에서 우레가 치는 모습이니 하늘의 뜻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이 천뢰무망인 것이다. 하늘의 뜻에 맞춰서 움직인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사계절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듯이 말이다. 나는 천뢰무망에 있는 육이효가 제일 인상 깊었다. 육이효는 보기만 하면 아무런 과정도 없이 쉽게 무.. 2021. 5. 11.
[청년 주역을만나다] 택견과 주역의 콜라보 택견과 주역의 콜라보 어느 날 택견수업 영상을 찍고 쉬려고 나왔는데 석영누나와 곰쌤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매우 즐거운 분위기여서 나도 그 얘기에 끼어들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낭송콘테스트였다. 『내 인생의 주역』 이라는 책 출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벤트였다. 당연히 상금도 준비되어 있었다. 곰쌤이 나보고 “너는 무조건 해야 해! 택견으로 한 번 잘 만들어봐” 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상금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미 어떻게 영상을 찍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 바로 옆에 나한테 택견을 배웠던 석영누나도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팀을 만들었다. 나중에 다영누나까지 섭외를 해서 3명이서 택견을 이용해 주역영상을 찍기로 했다. 그런데 누나들이 너무 바빠서 팀을 만들고 일주일 뒤에나 첫 회의를.. 2021. 4. 7.
[청년 주역을 만나다] 택견 소년, 『주역』을 만나다 택견 소년, 『주역』을 만나다 나는 택견만 12년째 하고 있는 초졸이다. 초졸인 이유는 공부가 싫어서 중,고등학교를 대안학교로 갔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놀고 싶은 욕망이 강한데 공부는 내 욕망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었다. 더 놀고 싶은데 공부가 중간에 끼어들면서 노는 것을 방해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매우 고통스러웠고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나에게 시간이 빨리 흘러 갈 때는 놀고 있을 때랑 택견을 할 때였다. 택견은 작은 호기심에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어떤 영상을 보고 있었다. 꼬맹이 두 명이 대련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택견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택견도 재미있었지만 끝나면 같이 운동을 했던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있..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