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21 니체의 ‘아니오’ (5) 니체의 ‘아니오’ (5) 자유로운 인간은 전사다 니체의 ‘아니오’는 자유다. 그것은 자신의 운명을 직시하고, 그 운명과 맞서고 있는 자의 모습이다. 이제 한계없는 운명이란 자유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매 순간이 자유의 공간을 열게 되는 가능성이 된다. 운명의 한계가 없다는 것은 우리의 싸움 역시 한계 없이 계속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끝없는 싸움, 끝없는 자유. 훗날 니체가 말했듯, “자유로운 인간은 전사다.” 한 때 자유라고 하면 아무런 걸림돌도 없는 상태를 떠올리곤 했었다.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안락한 상태가 자유일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싸움은 끝이 없었고, 그런 안락함은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지쳐갔다. 그리고 좌절했다. 하지만 그 좌절의 정체는 나의 믿음, 제한없는 자유라.. 2019.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