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감이당 Tg 스쿨의 어느 하루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오늘은 감이당 Tg 스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학인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이고, 저도 세미나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의 Tg 스쿨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Tg 스쿨'과 '인문의역학 연구소'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Tg 스쿨은 Trans generation의 줄임말입니다.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지요. 프로그램도 청소년을 위한 비전 탐구와 중년을 위한 아름다운 인문학 수업 등등~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보세요. (☞ 감이당 홈페이지 가기)



문을 열자 만난 혼돈의 현관입니다. 감이당 대중지성 코스 1학년들의 수업이 있는 날이라, 신발이 무척 많습니다. ^^;



현관의 관문을 통과하면 보이는 1층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공부방이 있고, 왼쪽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1일 1식』과 『동자문』이라는 책 표지가 눈에 띄네요. 게다가 중간에 꽂혀있는 굵직한 『동의보감』도 보입니다. 먼저 공부방 입구를 한번 살펴볼까요?




공부방 안도 책이 가득합니다. 대개는 커리큘럼에 따른 책들이지만, 더 깊은 공부를 위해 택배는 쉬지 않고(?) 도착합니다. 하하하;;;



이곳은 g 카페입니다. 다양한 차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이 놓여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이곳, 많은 관심과 사랑을...^^



1학년이 한참 낭송을 하고 있습니다. 낭송 수업에는 3학년들이 도우미로 들어가 함께 소리내어 읽고, 또 낭송하는 것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마치 외계어(!)를 만나는 것 같은 충격을 느끼지만 낭송을 계속하면, 어느날 갑자기 세수를 하다가 24절기와 경혈가를 줄줄 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믿어보세요! ^^


낭송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 동안 내려온, 그야말로 원초적인 공부법이다. … 아무리 어려운 고전도, 아무리 낯선 고전도 낭송을 통해서라면 거뜬히 접속할 수 있다. 보통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 다음에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낭송을 하고 암송을 하다 보면 문득 깨치는 경우도 아주 많다. 만약 이해를 한 다음에야 읽을 수 있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고전을 평생 단 한번도 독파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공부란 단지 글자의 자구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에 담긴 우주적 율려와 접속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139~140쪽



소리내어 읽고, 또 손으로 한자를 직접 쓰면서 공부합니다. 이렇게 온몸을 다 쓰는 공부는 '암기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건 끈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공부를 하는지 거부반응을 느꼈던 분들도 해가 거듭되면서, '외우고 읽고 쓰기'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는 게 별로 없는데 괜찮을까요?"─공동체(남산강학원&감이당)을 하면서 수도 없이 들어온 말이다. 아무리 상관없다고 해도 믿지를 않는다. 공부란 뭔가 특별한 지식을 주고받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학교가 만들어 낸 지독한 편견이다. 하지만 공동체에선 스펙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건 공부라고 쳐주지도 않는다. 중요한 건 지식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지식과 삶의 소통'이다. '앎과 몸의 일치!'─이것이 공동체적 공부의 비전이다. 따라서 어떤 조건도 필요 없지만 대신 반드시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 청소와 약속이 바로 그것이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243~244쪽


감이당에서 배운 가장 큰 공부는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일상의 기본(청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요. 저마다 고민의 무게가 다른 것처럼, 같은 공간에서 공부를 해도 자신의 마음에 더 와닿는 절실한 공부도 조금씩은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였을 때는 결코 하지 못했을 공부의 즐거움을 세미나를 통해, 낭송을 통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부가 우리의 일상에 착 달라붙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쭉~~ 화이팅입니다!!!


삶의 모든 과정을 배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곧 지혜다. 그러므로 지혜가 없이, 지혜에 대한 열정이 없이 잘 살 수 있는 방법, 팔자를 바꿀 수 있는 길은 단연코 없다! 팔자를 고치고 싶은가? 그럼 가장 먼저 지혜를 사랑하는 훈련을 하라!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250쪽



보너스 컷! 등 뒤에 있는 빨간 리본을 가리기 위한 스티커 붙이기! 이 분은 누구일까요? ^^




설정

트랙백

댓글

  • 얼음마녀 2013.02.25 10:2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앗! 곰샘이다!! 저 등 위에 빨간 리본은 팬티 한가운데 붙어있는 리본 사이즈라며 빵 터졌었는데...저렇게 가리셨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