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 소멸하고 인생 역전하는 누드글쓰기 강좌부터
암송과 여행과 연극으로 배우는 니체 강좌까지
― 이번 가을 꼭 들어야 할 강의들
말복입니다. 그리고 이제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멀지 않았습니다. 비록 더위는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입추를 계기로 잠시 수그러드나 싶던 더위가 다시 이렇게 고개를 빳빳이.... 그러나 가긴 가겠지요. 가지 않을 재간이 없으니 말입니다. ^^;
지금으로선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분명히 가까운 어느 날 갑자기 불어올 서늘한 바람에 문득 정신이 들 때쯤이면,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혹은 헛헛해지는 마음을 잡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각양각색의 강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형식도 내용도 다양한 강의들이, 가을과 함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① 업장소멸 인생역전!_'사주명리학과 누드 글쓰기' (감이당)
* 일정 : 2018년 9월 8일 ~ 11월 3일(총 8강) * 9월 22일은 추석연휴로 휴강!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서울 중구 필동 깨봉빌딩 2층
먼저, 남산 필동골 ‘감이당’에서 하는 ‘사주명리학과 누드 글쓰기’ 강의입니다. 이 강의는 특성상 사주명리 기초를 공부하신 분들이 들으셔야 합니다. 강의는 총 8강인데, 절반은 강좌와 토론으로, 나머지 절반은 글쓰기로 이루어집니다. 1~4강까지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어떻게 운명을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와 책을 읽고 난 후 세미나가 이루어지고요, 5~8강까지는 튜터 분들의 조언을 받으며 나를 탐구하는 글쓰기를 해봅니다. 나와 내 삶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왜? 돈과 사랑은 이토록 생명을 갉아먹는가?
그것을 탐구하지 않고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욕망하는 자신에 대해 탐구하지 않고서 삶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욕망과 현장의 부딪힘이 삶입니다.
하여, 사주명리로 각자가 타고난 욕망의 배치를 탐구하고, 글쓰기를 통해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 http://gamidang.com/bbs/board.php?bo_table=0000&wr_id=11299)
② 앎과 삶 ― 주희와 왕양명 (남산강학원)
* 일정 : 2018년 9월 6일(목) ~ 12월 20일 (총 14회)
매주 목요일 오전 11:00~ 오후 4:00 서울 중구 필동 깨봉빌딩에서
남산강학원에서 열리는 동양고전을 읽고 쓰고 말하고 낭송하는 강좌입니다. 1교시 낭독, 2교시 강학으로 이루어진 과정으로, 1교시에는 『대학』과 『중용』을 낭독하고, 2교시에는 『주자어류』(선집)와 『전습록』을 함께 읽고, 쓰고, 외우고, 토론합니다. 유학의 배움과 실천을 공부할 기회, 어여 잡으셔요.
“동양고전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고, 글쓰고, 낭송하는 <동고동락> 두번째 시즌은 주자학과 양명학입니다. 유학의 역사는 공자와 맹자로부터 천 년을 다졌고, 주희와 왕양명으로 다시 천 년의 기둥을 설계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동아시아 유학 사상계의 슈퍼스타 주희의 삶과 생각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왕양명의 질문과 삶(실천)을 탐구합니다. 배움과 실천, 혹은 앎과 삶의 문제에 관심 있는 학인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 http://kungfus.net/bbs/board.php?bo_table=0000&wr_id=38920)
③ <깜짝 특강> 영화도 보고 강의도 듣고 : "고다르가 푸코를 만났을 때" (고전비평공간 규문)
* 일정 : 2018년 8월 27일(월) 오후 1시~9시 서울 혜화동 규문에서
이번에는 단 하루만 열리는 ‘특강’입니다. 무려 고다르의 영화를 보고, 무려 푸코에 대한 강의를 듣는 스페셜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를 함께 보실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은 영화는 따로 보시고, 강좌만 들으셔도 좋을 겁니다. 푸코의 이야기를 이렇게 흥미롭게 들을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요!
“지난 강좌 <이미지를 사유하다>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고다르의 영화'사'에 대해, 증언으로서의 이미지에 대해 살짝 맛을 봤습니다. 그렇게 끝날 수도 있었건만... 조금 억눌렀으면 될 욕망을 품어버렸습니다. 조금 참았으면 될 말을 해버렸습니다.ㅠ.ㅠ
고다르의 <영화의 역사(들)>를 함께 보고, 푸코와 관련해서 '역사의 형상화'라는 문제를 조금 더 생각해 보자는 것이었지요.
여름을 (간곡하게) 보내고, 가을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8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깜짝특강을 마련했습니다. 고다르의 <영화의 역사(들)>도 보고, 특강("고다르가 푸코를 만났을 때")도 듣는 시간! 8월 깜짝 특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 http://qmun.org/?mod=document&uid=5327&page_id=568)
④ 공부의 신경지가 열린다 ― 니체 액팅스쿨Acting School (문탁네트워크)
* 일정 : 2018년 9월1일 ~ 12월 15일 (총 15주)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반~12시 반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문탁넷에서
강의만 듣거나 강의와 암송만 있거나 하는 프로그램이 살짝 아쉬운 분들이라면 강의와 암송과 여행과 연극이 어우러진 ‘니체 액팅스쿨’이 딱입니다.^^ 게다가 혹시 채 못 이룬 배우의 꿈이라도 가지신 분이라면 더욱.... 함께 대본을 쓰고 연극 공연까지, 몸으로 니체를 만날 수 있는 아마도 생에 두 번 만나기 힘든 기회입니다!
“발제가 없다! 에세이도 없다!
하지만 Acting (암송+여행+연극) 은 있다.
진짜 (소리로) 읽고 진짜 (몸으로) 쓴다!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를 읽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는다.
니체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니체-되기!!
21세기 수지구 동천동에 내려온 차라투스트라-되기!
하여 우리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개콘으로, 콩트로, 만담으로, 랩으로 표현할 것이다.”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 http://www.moontaknet.com/mt_000_project_board/1027870)
⑤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쓴 역사, 사마천의 사기 (문탁네트워크)
* 일정 : 2018년 9월 8일 ~ 9월 29일 (총 4강)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문탁넷 파지사유에서
『사기』는 〈본기(本記)〉(12권), 〈표(表)〉(10권), 〈서(書)〉(8권), 〈세가(世家)〉(30권), 〈열전(列傳)〉(70권) 등 모두 130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역사책입니다. 가장 유명한 역사책 가운데 하나로, 우리에게도 이름은 익숙하지만, 『사기』의 면모를 제대로 알 기회는 많지 않았지요. 여기 짧고 굵게 『사기』를 만날 수 있는 강좌가 있습니다. 북드라망 낭송Q시리즈 중 『낭송 사기열전』을 풀어 읽으신 나은영 선생님께서 안내해 주시는 사마천의 『사기』의 세계에 접속해 보세요.
“사마천이 『사기』를 쓴 후 이 천년이 지나는 동안 인간 사회는 흥성하고 멸망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반복 속의 내용은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같은 흥망에도 다른 이야기가 생성되었습니다. 그 다른 이야기가 천 년이 지나도 늙지 않는 『사기』의 원동력입니다.
사마천과 그가 쓴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보는 시간, 지금은 『사기』를 읽을 시간입니다.
『사기』를 읽고 싶었으나 혼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 옛사람들의 우정이 궁금하신 분, 특히 정치가에게 윤리적 품성과 능력 중 무엇이 중한디?에 대해 토론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 서둘러 신청하세요!!”
(강의 신청 및 자세한 일정은 여기로 http://www.moontaknet.com/mt_8746_human_lect_board/1030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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