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이번엔 꼭 『천자문』 1,000자를 다 써보리라

『천자문』 1,000자 쓰며 ‘힐링’하기

―컬러링 북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천자문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하는 쓰기 책




어릴 때 생각으로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몇 가지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대표적인 몇 가지 중 신문에 나오는 한자, 경제용어, 정치인 이름 등등이 있었다(신문이 한글로만 표기를 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마 1990년대 중반쯤이 아닌가 싶은데, 어릴 때 집에 배달되는 신문에는 한자가 곳곳에 있었고, 기사 하나를 이해 여부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물론 어린 아이의 순진했던(?) 생각으로, 40대 중반인 지금도 경제용어는 대부분 잘 모른다.;; 세상의 어떤 일도, 경험(보거나 듣거나 배우거나 익히거나) 없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은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아무튼 1980년대 초중반까지는 어린 아이가 알파벳보다는 『천자문』을 더 일찍 접하게 되는 시절이었다(고 기억한다). 외우는 것까지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적어도 “하늘 천 따 지 가마솥에 누룽지”를 입에 달고 다녔으니…. 나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두 살 아래 남동생과 천자문을 쓰며 외우기를 같이 했던 기억이 있다. 어디까지 썼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한 200자 언저리쯤은 썼을라나.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하고 소리내어 음훈을 외우고, 한자를 틀림없이 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100자도 아니고 1,000자라니. 이렇게 어린 시절『천자문』을 쓰다 만 이후 수십 년 동안 『천자문』을 끝까지 쓰고 싶어서 잡았다가 결국 이미 익숙한 앞쪽의 글자들만 만나다가 말았던 경험이 서너 번쯤 더 생겼다.




이런 기억들을 가진 차에 만나게 된 낭송Q시리즈의 『낭송 천자문/추구』는 다시 한 번 내게 『천자문』을 끝까지 써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혼자 조용히 써볼 수도 있었으나, 혼자 쓰다가는 이번에도 또 1,000자까지 못 가리라. 해서 생각해 낸 것이 이번 ‘천자문 쓰기 책’이다. 나만 이런 경험이 있지는 않겠지. 꼭 한 번쯤은 1,000자를 모두 써보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가장 싸고 간단하면서 끝까지 쓸 수 있는 동력을 최대한 줄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보자,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던 건 아니고…;; 처음엔 정말 가장 간단하게 내가 『천자문』을 쓰고 싶은 형태를 생각하며 책 모양을 잡았다. 한 글자를 쓰는데, 획 하나하나를 따라 쓰고, 또 완성자를 몇 번씩 쓰는, 대다수 쓰기 책의 형태가 나하고는 잘 안 맞았다. 물론 이런 형식 나름의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빠른 진도를 선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1,000자를 한 번씩 끝까지 쓰는 경험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하나하나 외우면서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끝까지 쓰는 걸 두 번 세 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이런 생각과 할 수 있는 한 가장 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잣대를 가지고 『천자문 쓰기 책』 만들기에 고심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지금의 형태이다.





혼자서 1,000자를 다 쓰기가 쉽지 않았던 경험, 또 특히 어렵거나 힘든 공부는 함께할 때 끝까지 할 수 있음을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이 “함께 쓰는 천자문 책”이라는 컨셉을 세우게 했고, “참 잘했어요” 스티커까지 제작하게 되었다. 또 도대체 내가 지금 몇 번째 글자를 쓰는지 알고 싶어 “하늘 천”자부터 글자 개수를 셌던 경험에서 이 책의 독자들은 그런 불편함이 없도록 1,000자 중에 몇 번째 글자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끝으로, 한 번 쓰기가 다 끝난 다음에 무언가 독자들에게 ‘서비스’로 줄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싶었다. ①앞에서 쓴 1,000개의 글자를 다시 한 번 쓰게 하자는 의견, ②앞에서는 한자를 썼으니 부록에서는 한자를 전부 주고 음과 훈을 달게 하자는 의견 두 가지를 가지고 사내 회의를 했는데, 제3의 길, 아니, 안이 나왔다. 그것이 지금의 부록인데, 퀴즈를 풀 듯, 한자를 쓰는 칸과 음과 훈을 쓰는 칸을 모두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건, 회사가 손해만 보지 않을 정도의 책 가격을 찾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3월부터 종이값이 또 인상이되었고, 처음에는 예상치 못했던 스티커가 들어갔고, 또 물류 부문과 유통 부문에 일하시는 분들이 편하시려면 스티커가 들어간 책을 랩핑을 해야 했다. 그래서 결정된 최종 가격이 2,000원! 3~4인 가족, 혹은 두 연인, 혹은 4~5명의 친구가 함께 한다고 할 때 10,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다.


‘안티 스트레스’, ‘힐링’, ‘집중력 향상’ 등을 내걸고 ‘컬러링북’이 계속 쏟아져 나오며 여전히 인기가 높다. 나도 어렸을 때 색칠공부깨나 해본 사람으로서 처음 ‘컬러링북’을 접했을 때 호기심과 호감을 가지고 해보았지만, 사실 이걸 한 권 다 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한두 개 정도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페이지의 자잘한 패턴(혹은 그림)을 칠하며 멍하니 있는 시간이 필요한가 싶은 회의도 들었다. 물론 멍하니 단순한 일에 집중하고 싶을 때가 있다. 스마트폰을 놓고, 머리도 마음도 좀 쉬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때 이제 ‘컬러링 북’ 대신 ‘천자문 쓰기 책’을 잡아 보면 어떨까.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데 집중하다 보면 컬러링 북의 ‘힐링’과 ‘집중력 향상’의 효과는 물론이고, 한자와 한문을 익히는 즐거움까지 맛보게 될 테니 말이다.


"이번에는 꼭 기필고 천자문 1000자를 다 써보리라!"

『천자문 쓰기책』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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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옥이낭자 2016.03.31 14:37 답글 | 수정/삭제 | ADDR

    내일쯤 도착할것 같아요 ㅋ 기대됩니다 ㅋ
    이번에는 기필코 천자문을 다 써보겠어요
    저는 한자를 먼저 접한 세대는 아니랍니다 ㅋㅋ
    나이를 속이고 싶지만 눈가주름이 뻥치지말라네요ㅠㅠ

    • 북드라망 2016.03.31 16:16 신고 수정/삭제

      네. 압니다. 옥이낭자님은 한자를 먼저 배우는 세대는 결코 아니지요. 그때 뵌 얼굴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지요. 눈가의 주름이 뭐라구요? 그 말은 여기까지 들리지 않아서요. 하하핫.
      꼬오옥 '기필코' 꼭 다 써보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 쓰시고 인증샷 보내주세요. +_+ 꼬옥!
      구매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