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5 이번 주말은 선사 유적지 여행 어떠셔요~ 이번 주말은 선사 유적지 여행 어떠셔요~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따끈따끈한 신간,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는 우리나라의 구석기, 신석기 인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과 유적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선민 선생님은 이곳을 발로 뛰며 인류와 인간에 대한 생각을 이어 가셨지요. 요즘 여러 가지로 팍팍한 삶과 환경에 마음이 자꾸 쪼그라드는 마음을 수만 년 전, 수십만 년 전의 인류의 삶과 만나며 한번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요? 2026. 4. 1. [나의 석기 시대] 고래 잡이의 마음 고래 잡이의 마음1. 암각화로 본 인류의 상상력 울산 태화강 하류 대곡천, 반구대에 그려진 암각화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래들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암각화는 선사의 인류, 그리고 여전히 야생의 사고를 활발하게 쓰는 무문자 사회의 부족들이 돌에 우주와의 소통을 염원하면서 남기는 무늬라고 할 수 있다. 암각화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되면서도 그 패턴에 있어서는 비슷한 것이 많이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기하학 무늬를 들 수 있다. 예술의 진화란 ‘사실주의에서 추상주의로’라고들 한다. 그러나 인류사 전체를 놓고 보면 추상 기호가 사실 기호보다 먼저 출현했다. 선사의 인류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재현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 있어야만 하는 세계, 그런 당위의 세계보.. 2025. 2. 6. [나의 석기 시대] 비(雨)는 토기의 꿈 비(雨)는 토기의 꿈 1. 토기의 다양한 용도 부산 《동삼동 패총 전시관》에서 아이의 시체가 들어 있었던 한반도 최초의 옹관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죽은 몸도 있는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사람’이라고만 하지 않는다면 대개 식기류 그릇에는 죽은 생물이 담긴다. 선사의 옹관식 장례도 신의 밥상을 차리는 일이었을까? 후지하라 다쓰시는 변기가 사기로 되었다는 점을 들어 일종의 그릇으로 본다. 후지하라에게 있어 배변이란 자연의 밥상을 차리는 일이다(후지하라 다쓰시,『전쟁과 농업』). 장례를 신의 밥상을 차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였을까?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는 묘의 부장품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토기다(나중에 더 찾아서 알게 된 사실인데 고대 제국, 예를 들면 이집트 투탕카멘의.. 2025. 1. 16. [나의 석기 시대] 바다는 사람과 공동체를 기르네 바다는 사람과 공동체를 기르네 1. 주는 대로 먹는다 인류는 잡식이다. 기원부터 따져보자면 쉬이 잡기 어려운 육식보다는 다양한 자연 먹거리의 채집이 식재료 준비의 일차적 모델이었을 법하다. 인류사적 맥락에서 농경의 역사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재배 경작을 기준으로 최소 기원전 만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제레드 다이아몬드,『총·균·쇠』) 그 이전까지의 인류는 주로 주워 먹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그 모습이 또한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었을 테니 채집을 인류의 기본 생계 모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할 듯하다. 인류는 줄곧 주는 대로 먹어왔다는 이야기다. 주워 먹는다, 주는 대로 먹는다. 언뜻 들으면 궁핍한 생활이 떠오른다. 그런데 또 곰곰이 음미해보면 뭔가 울컥해지는 포인트가 있.. 2024. 12. 19. 이전 1 2 다음